[탈레반 아미다 대변인과의 서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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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무장세력이 27일 오후 4시30분(한국시각)을 최종 협상시한으로 설정하면서 한국인 피랍자 석방교섭이 최대 고비를 맞고 있다.

정부는 백종천 청와대 통일외교안보 정책실장이 이날 낮 현지에 도착,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피랍자 석방을 위한 `총력외교를 펼치면서 답보상태에 빠진 석방교섭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무장세력의 대변인으로 자처하는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27일 정오(한국시각 오후 4시30분)를 `마지막 협상시한으로 설정한다고 연합뉴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밝혔다.

아마디는 인터뷰에서 "이번 협상시한이 마지막으로 더 이상 연장하지 않겠다"면서 "이 때까지 `탈레반 수감자-인질 맞교환이 성사되지 않으면 나머지 인질들을 모두 `처형하겠다"고 위협했다.

아마디의 이 같은 언급은 탈레반 수감자 석방을 위한 `협박성 위협으로 해석할 수 있으나 무장세력 내에서 강경파들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져 향후 교섭과정에서 어려움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한국인 피랍사태가 `수감자 석방을 요구하는 무장세력 내부의 강경파는 물론 `테러단체와의 불타협 원칙을 고수하는 아프간.미국 정부도 설득해야 해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한쪽의 입장이 강해질 수록 해결책 마련은 어려워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우리 정부로서는 적어도 `수감자 석방을 요구하는 납치세력과의 교섭에서 성과를 끌어낼 직접적인 수단을 갖고 있지 않은 데다 사태해결의 열쇠를 쥔 아프간 및 미국 정부는 다소 미온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더욱이 탈레반 무장세력은 내부에 강경.온건파로 노선차이를 보이고 있고 지휘계통도 명확하지 않아 실질적인 석방교섭이 어렵다는 점도 정부를 괴롭히는 요소가 되고 있다.

정부는 그러나 배형규씨가 피살된 이후 아직까지 납치단체와의 석방교섭에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황이지만, 백 특사가 이날 오후 현지에 도착하면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 특사는 현지에 도착한 뒤 곧바로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을 만나 노무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하면서 우리 정부가 남은 인질 22명의 안전 및 무사귀환을 최대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백 특사는 탈레반 수감자 석방을 비롯, 탈레반 납치단체측이 인질 석방의 조건으로 제시하고 있는 요구사항과 관련해 아프간 정부의 유연한 대처를 당부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어 미국을 비롯한 관련 우방들과 외교채널을 총가동해 이번 사태가 갖고 심각성을 충분히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노력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백 특사 파견이 무장세력에게도 `우리 정부가 사태해결을 위해 최대한 성의를 보이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효과를 보이면서 석방교섭 재개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정부 당국자는 "백종천 특사가 오후 현지에서 아프간 정부 고위관계자를 만나면서 특사활동을 벌이는 만큼 오후 상황을 유의해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앵커=박형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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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만
2007.09.03 03:01共感(0)  |  お届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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