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커스의 자존심, 동춘서커스 세계연극제 공연]

2007-07-28 アップロード · 1,315 視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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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연극의 기본은 서커스죠.왜냐면 서커스는 관객들에게 말없이 몸으로 표현하기 때문이죠"
27일 오후 막을 올린 제28차 세계연극총회와 세계연극제 행사장에서 만난 박세환(60) 단장은 이렇게 연극와 서커스의 절묘한 관계를 간단명료하게 설명했다.
80년 전통을 자랑하는 한국곡예의 마지막 남은 자존심인 동춘서커스를 이끄는 박 단장은 "서커스는 대중예술 중에서는 가장 대중적이고 친근하며 정겨운 종합예술이지만 우리나라에서만 어렵다"며 말을 꺼냈다.
박 단장은 "남녀노소 누구나 격식없이 즐겁게 접할 수 있는 종합예술인 서커스를 그만두면 이들의 웃음을 빼앗는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힘겹고 어려운 서커스를 계속한다"며 "언젠가는 서커스 전성기가 반드시 온다"고 힘주어 말했다.

다음은 박 단장과의 일문일답
--동춘서커스의 첫 시작은
▲동춘서커스는 1925년 민족의 문화를 말살한 일제시대에 만들어졌다.그때는 연극소재가 적어서 연극.쇼.막간의 마술...노인들이 많이 왔기 때문에 창도 하고 국악.풍물 등 말 그대로 종합예술단이었다.동춘연애단으로 불렸다. 그때는 일반 공연단이자 연극단이 없었기 때문에 동춘에서 민족 운동문화하듯 모두 다했다.
--80년 역사가 말하듯 어려움도 많았을 것 같은데
▲어려움은 정말 말도 못한다.한달에 한번씩 옮겨야 다녀야 되고 이렇게 무더운 것처럼 혹서기 혹한기 장마철 태풍불때..특히 어려운 것은 우리나라는 공연시장이 좁다는 점이다.봄에 농번기 여름에 무더위 가을인가 싶으면 금방 겨울추위가 오고 인구도 적고 참 예술하기 힘든나라다.
--이렇게 힘겹고 어려운 서커스를 왜 하나
▲18살때 가수 연극 영화배우의 꿈을 갖고 입단한 곳이 동춘서커스다. 그 시절 연극영화과도 없었지 않나. 당시 서영춘 이주일 남철 남성남씨 등 수많은 배우들이 있었다. 모든 예술 중 가장 남녀노소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 서커스임을 알았다. 아들 품에 안고 비명을 지르며 공연을 관람하는 어머니 모습 등 격식도 없고 이런 예술이 어디있느냐.내가 그만두면 이들의 웃음을 빼앗는 것이기 때문에 그만 못둔다. 손자가 할아버지 리어카에 모시고 온 시절부터 경운기 봉고차에 태우고 공연장으로 찾아오는 모습을 가슴에 새기고 있기 때문에 차마 그만 둘 수 없다.언젠가는 전성기가 다시 올 것이다.
--서커스의 매력은
▲한공연이 6~7분 사이에 이뤄지는데 그 안에 주인공이 바뀌고 내용이 바뀌고 액션, 클라이맥스가 바뀌는 장면 것은 서커스뿐이다. 그래서 우리나라를 제외한 전 세계 관광산업에 가장 많이 활용하는 것이 서커스다. 높으신 분들도 평양가면 서커스보고 중국에 놀러가도 만리장성 보고 반드시 서커스 구경을 한다.그런데 한국의 서커스만 문화정책 담당자들이 무시하고 있다.그래서 서커스가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어려운 것이다.
--동춘서커스의 최고 경쟁력과 자랑꺼리는
▲단일 단체로서 유일하게 연중무휴로 공연을 계속 하고 있다.어디를 가더라도 동춘서커스를 인정해 준다.실제 와서 보면 정말 볼만하고 ..서커스 단장을 40년간 하고 있지만 아직 입장료를 1만원 이상 받아본 적이 없다.외국 서커스가 5만~6만원 수준인데도 이렇게 저렴한 가격으로 받고 있다.대중속에 파고 들기 위해서다.공중곡예 등 2시간 공연에 관객들은 정말 재미있게 관람하고 있다.
--우리나라 서커스 활성화 방안이 있다면
▲지금 우리나라에서 서커스는 존폐위기에 놓여 있다.연극.국악 등 다 어렵지만 그 사람들은 예술대학에서 수많은 인재를 키우기 때문에 후계자들이 있다.하지만 동춘서커스는 한국 곡예사 25명이 마지막이다.이때 아니면 장르 자체가 없어진다. 안타까운 일이다.우리나라에 서커스가 없으면 가까운 북한이나 세계적으로도 망신꺼리다.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우리도 잘 할 수 있는데 문제는 자금이다. 캐나다는 서커스 활성화를 위해 1984년 일시에 100억원을 지원했는데 지금은 1년 매출이 8천500억원이다.현재 동춘서커스는 공연수입으로 85% 유지한다. 보통 연극은 40~45% 수준이면 히트를 친 것으로 보는 것에 비하면 굉장히 경쟁력이 있는 것이다.
--앞으로 곡예사 확보 계획은
▲올 가을에 서커스 학교를 완성할 것이다.현재는 한국 곡예단 25명, 외국 곡예단 25명 등 50명으로 합쳐서 작품을 만들고 있다.앞으로 서커스 학교에서 계속 후계자를 양성할 것이다.우리나라는 몸무게 60㎏ 수준에서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더 멀리 높이 더 잘할 수 있다.
--국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면
▲결국은 학교, 후계자 양성, 시설비 지원이 필요하다. 이미 1996년 행정쇄신위원회에서 서커스활성화 방안이 다 만들어져 있지만 공무원 바뀌면 또 유야무야되고..나 역시 단원들 이끌고 살아야 하기 때문에 제대로 관심갖고 챙기지 못한 점도 있다.
--동춘서커스 세계화와 관객들을 흡입시키기 위한 방안은
▲계단식 의자, 자동시설만 만들면 그외에는 솔직히 겁날 것이 하나도 없다.우리나라에서 뮤지컬이 활성화되고 있는데 서커스와 뮤지컬이 만나면 굉장한 경쟁력을 갖춘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하지만 일시에 작품을 만들 투자비가 적다.지금 소규모 뮤지컬도 10억~20억원이 들어간다.혹자는 서커스를 완전히 확 현대화하고 멋지게 해보라는 지적이 있지만 우리나라 현재 여건상 일시에 그렇게 바꾸면 한달 내 망한다.(웃음) 현실에 감안한 맞춤형 서커스를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언젠가는 기업들과 손을 잡고 멋진 작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노하우를 많이 갖고 있기 때문이다.올해부터 마케팅부를 두고 열심히 뛰어 볼 계획이다.
--이번 세계연극제의 동춘서커스 내용과 자랑한번 해달라
▲세계연극제 초청공연인 만큼 지상곡예, 공중곡예, 동물묘기, 지구통 속 오토바이 묘기 등 외국 서커스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최고의 작품을 만들어 왔다. 그만큼 제작비를 많이 들였다. 잘되면 좋겠는데 날씨가 너무 덥다. 하지만 서커스를 즐길 수 있을 만큼 편하게 시설을 갖추고 있다.
--언제까지 서커스를 계속할 것인가
▲올해 60살이다. 항상 몸관리에 굉장히 주의를 한다. 내가 만약 몸이 아파서 판단력이 흐려지면 안된다. 한번 옮기면 1억원이 움직인다. 정말 신경을 많이 쓴다. 앞으로 후계자도 만들어야 하는데 쉽지 않다. 앞으로 10년 정도를 더 서커스를 계속할 계획이다.후계자 양성과 대학 강의 등을 통해 노하우를 전수해 주고 있다. 어쨌든 좀 답답하다.
choi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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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o1020
2008.10.14 22:27共感(0)  |  お届け
잘보겠습니다삭제
하나만
2007.09.04 03:31共感(0)  |  お届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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