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협 "미하원 위안부 결의안 채택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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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31일 오전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하원이 본회의에서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을 채택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정대협은 "결의안 채택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명예회복과 정의실현을 향한 희망을 안겨주었고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십 수년 동안 활동해 온 아시아지역의 여성인권운동가들에게도 문제 해결에 새로운 전망을 터 주었다"고 밝혔다.

정대협은 일본 정부에 대해서 "하루 속히 고령의 피해자들에게 공식사죄와 법적배상을 실시하고 나아가 이처럼 끔찍한 인권유린 범죄가 재발하지 않도록 후세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교육하고 평화로운 미래를 약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자회견에는 길원옥 할머니와 이순덕 할머니 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6명과 이미경 의원 등 국회의원 5명이 참석해 `할머니들에게 평화와 인권을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와 함께 법적 책임 이행을 촉구했다.

길원옥 할머니는 "무어라 표현하기 힘들정도로 반갑고 좋은 날이다. 일본정부는 거짓으로 일관하면서 세계적 망신을 당하지 말고 이제라도 진심으로 할머니들 앞에서 사과하라"고 외쳤다.

아흔 한살 최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자리에 참석한 이순덕 할머니는 "열일곱 살에 끌려가 어찌나 맞았는지 몸이 성한 곳이 한군데도 없다. 할머니들의 얼마남지 않은 여생을 사람답게 살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이미경 의원 등 국회의원들도 "국제적 상식에 맞는 미 하원의 현명한 결정을 환영한다"며 "일본정부는 피해자에 대한 법적 배상을 즉시 실시하고 미래세대에게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왜곡없이 교육하라"고 촉구했다.

미국 하원 본회의는 이날 일본정부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공식인정과 사죄, 역사적 책임 이행 등을 요구하는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HR121)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withwit@yna.co.kr
영상취재.편집:조동옥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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