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슬림 여대생들, 탈레반에 인질 석방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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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한국의 언니와 오빠들을 꼭 살려 주세요."

아프가니스탄 무장세력인 탈레반이 한국인 인질들을 억류한 채 동료 수감자 석방을 요구하며 살해위협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이집트의 여대생들이 1일 석방 호소 대열에 동참했다.

주인공은 아인샴스대 한국어과 여학생들.

한국어를 배우면서 누구보다 한국을 좋아하게 됐다는 이들 여학생은 이날 방학 중 공부 모임을 갖는 자리에서 한국인 인질들을 풀어줄 것을 탈레반에 간절히 호소했다.

지난 학기에 최고 성적을 거뒀다는 헤바(19) 양은 한국어로 미리 준비한 석방 호소문을 직접 낭독했다.


"저는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입니다. 한국의 언니와 오빠들이 (아프간에서) 인질로 잡혀 있기 때문에 날마다 텔레비전 뉴스를 보고 있으며, 친구들과 만나서 얘기를 합니다. 친구들 모두 무척 안타까워 합니다."

다소 부자연스런 억양이었지만 헤바 양의 목소리에는 간절함이 배어 있었다.

헤바 양은 "하루 빨리 한국인 인질들이 풀려나 한국에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슬람 원리주의를 표방하는 탈레반의 한국인 납치.살해로 한국 사회에서 이슬람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질까 염려하기도 했다.

"우리 무슬림들은 평화를 사랑합니다. 한국 사람들이 이슬람에 대해 잘 몰라서 모든 무슬림들이 과격하다고 생각할 지 모르지만 우리들은 평화를 지지합니다."

헤바 양은 "한 사람의 무슬림으로서 한국 사람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며 한국인 인질들을 살려달라고 탈레반에 간곡하게 호소했다.

이날 모인 다른 학생들도 저마다 탈레반의 한국인 억류 사태에 대해 소감을 피력했다.

민나 양은 탈레반이 한국 사람들을 인질로 붙잡아 "정말로 죄송하다"며 "이슬람은 좋은 종교이고, 이렇게 하지 않는다"며 탈레반의 한국인 납치를 비난했다.

탈레반의 한국인 납치는 이슬람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말한 니헬 양은 "이렇게 하면 정말 안된다. 정말 나쁜 일이다"며 한국인 인질들을 납치해 살해하고 있는 탈레반에 이성 회복을 촉구했다.

디나 양은 탈레반이 한국인들을 납치했다는 얘기를 듣고 "정말로 놀랐다"며 "모든 무슬림 사람들을 대신해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호소문을 읽은 헤바 양은 "우리 종교는 폭력을 반대하고 평화를 지지한다"며 "나쁜 일을 하지 않은 한국 사람들을 죽이고 상처를 입히는 탈레반은 무슬림이지만 제 생각에 그들은 진정한 무슬림이 아니다"고 말했다.
parks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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