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덕보씨 北자녀 57년만에 화상상봉]

2007-08-13 アップロード · 31 視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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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네가 영숙이냐..", "아버지, 제가 기억납니까..."
전남 영암에 사는 현덕보(91)씨는 57년 만에 화면으로 만나는 북쪽 자녀를 보자 떨리는 목소리로 말문을 열었다.
13일 오후 광주 북구 매월동 대한적십자사 화상상봉장에서 현씨는 아들 종상(57).동운(45)씨, 며느리 김호순(53)씨와 손자 수민(27)씨와 함께 평양 화상상봉장에 나온 자녀 영숙(59.여)씨와 영호(57)씨를 만났다.
영숙씨와 영호씨는 화면 속의 만남이지만 자리에서 일어나 공손하게 인사하며 오랜만에 만나는 아버지에 대한 예의를 표시했으며 그간 양측의 살아온 이야기는 쉴새 없이 이어졌다.
영숙씨는 "어머니가 `아버지를 처음 만났을 때 행색이 초라해 어떻게 저런 남자랑 살지 막막했는데 살아보니 진짜 좋은 사람이라고 생전에 입버릇처럼 말했다"며 돌아가신 어머니를 추억하기도 했다.
종상씨가 "아버지가 전남 영암에 자리잡은 뒤에도 늘 `고향 간다고 하시더니 이제는 나이가 들어 포기하신 것 같다"고 하자 영호씨는 현씨에게 "아버지 90세 청춘이라는데 우리 서로 만나야될 것 아닙니까"라며 재회의 의지를 드러냈다.
남측 동생들에게 어색한 듯 존댓말을 하던 영숙씨와 영호씨도 대화가 계속된 가운데 자연스레 말을 낮추며 함께 지내온 형제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고 밖에서 이를 지켜보던 현씨의 둘째 며느리 김공주(39)씨는 감격적인 만남에 눈물을 글썽이기도 하고 미소를 짓기도 했다.
예정된 상봉 시간이 끝나갈 무렵 남측 가족들은 준비해 온 사진을 보여주며 가족들을 소개했고 영호씨는 이를 잘 기억해 두려는 듯 준비해 온 수첩에 남측 가족의 이름과 신상을 꼼꼼히 받아적으며 또 한번의 만남을 기약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 화상상봉실에서는 다음날 남측 박영식(70)씨 가족이 북측에 있는 형 경식(75)씨를 만나는 등 남.북 각각 3가족이 화상상봉을 할 예정이다.
ljglor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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