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할머니의 태극기 사랑]

2007-08-14 アップロード · 359 視聴

[
(보은=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태극기는 곧 국가입니다. 두 번 다시 나라 잃는 불행이 없도록 태극기를 내걸고 부국강병(富國强兵)을 빌고 있습니다"

속리산국립공원 입구인 충북 보은군 내속리면 사내리에는 1년 내내 태극기를 내거는 허름한 집이 한 채 있다.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82) 할머니가 사는 집이다.

대구가 고향인 이 할머니는 열 여섯 살 나던 1942년 일본군에 의해 중국으로 끌려간 뒤 2년 넘게 끔찍한 위안부 생활을 했다.

해방 뒤 중국사람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목숨을 건져 고향에 되돌아갔지만 끝내 가족을 찾는데 실패한 이 할머니는 혈혈단신으로 전국을 떠돌다 60여년 전 속리산에 흘러 들어 자리 잡았다.

이 곳에서 남의 집 살이와 음식점 허드렛일을 하며 어렵게 생활하던 이 할머니는 마흔을 넘긴 뒤에야 가난한 홀아비를 만나 결혼했지만 위안부 시절 만신창이가 된 몸 때문에 아이조차 갖지 못했고 언제나 가난의 굴레에 허덕이는 힘겨운 생활이 되풀이됐다.

게다가 성병 후유증으로 결혼 뒤에도 허구한 날 앓아 눕거나 고열에 시달리기 일쑤였고 평생 치료약을 입에 달고 살면서도 손가락이 비틀어지고 손톱이 빠지는 고통에 시달렸다.

몸과 마음의 상처가 깊어질수록 자신을 지켜주지 못한 나라가 밉고 원망스럽던 이 할머니지만 어느날 힘차게 펄럭이는 태극기를 보는 순간 가슴이 벅차고 뜨거운 무언가가 울컥 솟아오르는 것을 느꼈다.

생지옥 같던 위안소를 떠올리며 조국의 존재와 가치가 새삼 큰 의미로 다가섰기 때문이다.

그 날의 감동은 오랫동안 여운으로 남아 20여년 전 남편과 사별하고 다시 외톨이로 남겨진 이 할머니는 그때부터 하루도 거르지 않고 대문 기둥에 태극기를 내걸고 있다.

처음 10여년은 매일 아침 태극기를 매달고 해질 무렵 다시 걷어 보관하는 정성을 쏟았지만 거동이 불편해진 뒤에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1년 내내 태극기를 걸어둔다.

태극기를 보며 눈을 뜨고 또 잠자리에 드는 생활이 반복되다 보니 어느덧 태극기는 이 할머니의 유일한 가족이자 생활의 일부가 됐다.

예전같이 지극정성을 쏟지는 못하지만 이 할머니는 지금도 태극기를 마주할 때마다 우리나라가 힘 있는 나라로 거듭나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한다.

"당시 나라에 힘만 있었어도 열 여섯의 꽃다운 내 인생이 이렇게 기구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눈물을 짓는 이 할머니는 "나 같은 불행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루에도 몇 번씩 태극기 앞에서 나라가 부강해지기를 빌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그동안 여러 차례 일본과 일본대사관 등을 찾아다니며 사죄와 보상을 요구하는 시위에 참가해 비슷한 처지의 위안부 피해자를 만난 뒤 태극기에 대한 사랑이 더욱 지극해졌다.

나라 잃은 설움을 곱씹으며 조국이라는 큰 울타리가 거듭 소중하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돌봐주는 사람 없이 기초생활수급자로 정부지원을 받아 어렵게 생활하는 이 할머니는 "국기 게양.하강식이 사라진 뒤 요즘 젊은이들이 나라와 태극기의 가치를 잊고 사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광복절 등 국경일 만이라도 태극기를 내걸고 나라의 의미를 되새기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bgipark@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무단전재-재배포금지]

tag·위안부,할머니의,태극기

恐れ入りますが、4月17日から5月08日までコメントの機能のみテストを実施します。ですので、一時的にコメント欄はご利用できません。ご了承ください。

非会員の場合は、名前/パスワードを入力してください。

퍼플선셋
2007.08.24 10:42共感(0)  |  お届け
퍼갑니다^^^^삭제
今日のアクセス
845
全体アクセス
15,952,031
チャンネル会員数
1,774

사회

リスト形式で表示 碁盤形式で表示

01:00

공유하기
["입장바꿔 생각해보세요"]
9年前 · 1,456 視聴

01:08

공유하기
[광복절 전야 폭주족 단속]
9年前 · 5,534 視聴

27:22

공유하기
[오늘의 뉴스(종합)]
9年前 · 143 視聴

00:37

공유하기
[클릭뉴스 황제관광]
9年前 · 443 視聴

01:56

공유하기
[보험료 지원 차별?]
9年前 · 109 視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