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교생, 도쿄 우에노공원서 위안부 항의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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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음악회 등 개최...외국 관광객 등 관심표명
야스쿠니신사 국영화저지 집회도 참석

(도쿄=연합뉴스) 이경욱 편집위원 =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사과와 배상을 촉구하기 위해 일본을 찾은 평화를사랑하는 청소년역사모임(이하 역사모임) 소속 초중고교생 11명은 광복절인 15일 오전 도쿄 우에노공원에서 항의집회를 갖고 일본 정부의 성실한 대응을 촉구했다.
학생들은 일본 정부가 왜곡된 과거사를 바로 잡아 진실을 숨김없이 후세에 전하고 다시는 일본군 위안부와 같은 역사적 비극이 빚어지지 않도록 국제규범에 맞는 적절한 사과와 배상에 즉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은 미리 준비한 유인물을 공원을 찾은 일본인과 외국 관광객들에게 나눠주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이들은 일본 정부와 아베 총리에게 보내는 공개서한과 일본 청소년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했다.
학생들은 공개서한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공식 사과와 책임 이행으로 우리 할머니들의 피눈물을 멈추게 해 달라"며 "이를 통해 일본이 경제대국뿐 아니라 양심대국, 평화대국의 주축이 돼 아시아와 세계로부터 존경받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일본 청소년들에 대해서는 과거사를 분명히 인식하고 다시는 위안부 문제와 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함께 평화의 노래를 부르자고 촉구했다.
학생들은 집회에 앞서 바이올린과 가야금 연주와 함께 아리랑 등 전통 민요를 합창하는 등의 작은음악회를 갖고 공원을 찾은 일본인들의 관심을 이끌어 냈다. 공원을 찾은 많은 일본인들은 역사모임 소속 학생들의 집회를 관심있게 지켜보기도 했다.
가족과 함께 일본 여행중이라는 베네수엘라 출신 한 관광객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처음 들었다"며 "그런 잘못된 역사는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관광객들은 "위안부 문제 때문에 현재의 한-일 관계에 문제가 있느냐""위안부 문제가 언제 발생했느냐"며 관심을 표명했다.
자신을 일본계 미국인이라고 밝힌 30대 여성은 "여성을 대상으로 한 비극의 역사는 다시는 없어야 한다"며 "일본사회와 친구들에게 위안부 문제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위안부 문제가 여성에게 너무나 큰 상처를 준 치욕의 역사라며 흐느껴 주변을 숙연하게 했다.
학생들은 일본군 위안부 사죄 배상 등 구호를 외치며 1시간가량 진행된 집회를 마무리했다.
이어 자리를 옮겨 인근 이치카와루터센터에서 열린 제34회 야스쿠니신사국영화저지 8.15 도쿄집회에 참석, 작은음악회를 개최하고 참석한 일본인들에게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성실한 대응을 촉구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들은 지난 13일부터 2박3일동안 진행된 일본군 위안부 도쿄 항의시위를 마무리짓고 16일 낮 서울로 돌아간다.
kyung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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