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3대 종교 지도자에 당선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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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들 "잘 될 것" 덕담..朴 승복 높이 평가
李 "통일장관 발언 보면 신뢰 안가고 무책임"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후보는 21일 오후 기독교와 불교, 가톨릭 지도자들을 찾아 당선 인사를 했다.
그의 지지 기반으로 인식되는 개신교계를 필두로 다소 `약한 고리인 불교계에 이르기까지 `3대 종교의 지도자들을 당선 후 첫 만남의 상대로 선택한 것.
종교 지도자들은 이 후보에게 "잘 될 것"이라며 일제히 덕담을 아끼지 않은 것은 물론, 석패한 박근혜 전 대표의 `깨끗한 승복도 높이 평가했다.
독실한 크리스천인 이 후보는 먼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이용규 회장을 찾아 "늘 기도해줘서 고맙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이 회장은 "후보 당선을 축하한다"면서 "하나님이 도와주셔서 대선 승리를 주실 것으로 믿는다. 민족에 희망을 주는 지도자가 되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이 후보는 "더 큰 일인 본선이 남아있으므로 더 많이 기도해달라"면서 "국민의 기대가 컸기에 국민이 바라는 바를 꼭 실천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진 비공개 면담에서 "본선이 경선보다 더 어려울 것이다.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 기독교도 적극 도와달라"고 했고, 이 회장은 "박근혜 후보가 적극적으로 행동으로 보여줄 것으로 믿는다. 박 후보가 아름다운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고 배석한 나경원 당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13차례 유세를 하는 동안 한 번도 (박 후보를) 공격한 적이 없다"면서 "본선에 대비해 참았고 (박 후보가) 도와줄 것으로 믿는다. 우리 두 명이 모두 애국심이 크다. 두 사람이 합심해서 잘 될 거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어 시내 조계사를 방문, 대웅전에서 조계종 총무원장인 지관 스님과 함께 불전에 합장한 뒤 총무원장 접견실에서 담소를 나눴다.
스님은 "염려 많았다"면서 "잘 될 것이다. 어려운 고개를 올라왔는데…"라고 덕담을 한 뒤 `진.면.인(眞.勉.刃)이란 화두를 꺼내들면서 "진실한 바탕에서 노력을 해야만 한다. 그리고 인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후보도 "참는다는 게 중요하다"고 화답한 뒤 "이번에는 오래 참았다"며 경선 기간에 인내심을 발휘했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스님은 "불교에 `인욕바라밀이란 말이 있다. 더 참아야 한다"고 당부했고, 이 후보도 "참고 화합하는 게 가장 좋다"고 공감했다.
이 후보는 또 "박 후보가 (경선이) 끝나고 훌륭한 모습을 보이셨다"며 박근혜 전 대표의 깨끗한 승복을 평가했고, 이 말을 들은 스님은 이 후보 면담에 앞서 박 전 대표에게 위로 전화를 걸어 "잘 힘을 합해서 해달라"고 부탁했다는 사실을 전하기도 했다.
비공개 면담에서 스님은 "이번에 많이 힘들었으니 본선은 오히려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건강을 조심하시라. 나라를 이끌어가야 한다는 목표를 생각하라"고 다시 한번 덕담을 했다.
이 후보는 마지막으로 혜화동 성당 주교관에서 김수환 추기경을 만나 당선 인사를 했다.
이 후보는 김 추기경이 "축하드린다"고 하자 "역사에 없는 긴 시간이었다. 본선에 들어가면 화합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 끝까지 참았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 추기경은 "앞으로 더 험난한 일이 있을텐데 잘 참으시고, 독실한 신자시니깐 하나님께 기도하면 잘 될 것"이라고 덕담했다.
이에 이 후보는 "그런 (기도의) 힘으로 참는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못 참는다. 인간적으로..."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어 남북정상회담 연기와 관련, "정상회담을 대통령선거에 어떻게 활용할 지...핵이 있는 상태에서 협상을 하면 핵을 인정하는 게 되는 것 아니냐 걱정된다"고 우려를 표했다고 나경원 대변인은 전했다.
그는 또 "그런 일은 신뢰가 문제인데, `NLL은 안보 개념이라는 통일장관의 발언을 보면 신뢰가 가지 않고 무책임하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한 뒤 "6.15회담 때도 국민의 동의없이 합의하지 않았느냐. 이번 대선도 평화 대 전쟁불사당으로 몰까 봐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나라당이 오히려 전쟁억지당 아니냐"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김 추기경도 "정상회담 시기가..."라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김 추기경은 또 "박근혜 후보 등과 정말 함께 해야 한나라당이 잘 될 것"이라고 당부했고, 이 후보는 "후보가 실질적으로 협력하지 않으면 국민에 대한 배신이 될 수 있다"면서 "우리 모두 잘 될 것 같다. 박 후보도 그렇게 말했고 화합하기 위해 그 동안 상대방에게 가슴 아픈 얘기는 안 했다"고 답했다.
김 추기경은 전날 경선에 대해서는 "정말 아름다운 모습이었다"고 평가했다.
(영상취재.편집=배삼진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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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조이
2007.08.23 08:41共感(0)  |  お届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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