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KTX에서 만난 1번가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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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달리는 기차 안에 작은 시네마 천국이 펼쳐졌다.

코레일 부산지사는 23일 지사 관계자, 고객대표 등 40여명을 대상으로 KTX 시네마 개관기념 시승행사를 열었다.

시승객들은 오후 4시15분 부산역에서 출발하는 KTX 160호 열차 1호차를 타고 동대구역에 갔다가 부산역으로 되돌아오는 2시간30분 동안 부산 물만골에서 촬영한 영화 1번가의 기적을 관람했다.

열차 크기의 한계 때문에 스크린은 57인치로 영화관만큼 크지 않았지만 객실 곳곳에 설치된 10여개의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5.1돌비 서라운드 사운드는 극장에 못지 않은 생동감을 전달했다.

부산지사 고객대표로 시승식에 참가한 이승화(25)씨는 "객실에 들어오는 빛을 차단한 채 양질의 음향효과 속에서 영화를 보니 일반 영화관에서 보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서울과 부산을 오가는 KTX 승객이 탑승시간 2시간50분을 알뜰히 활용하면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KTX 시네마를 운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코레일은 28일부터 KTX 서울↔부산 상.하행선 열차 1호차를 KTX 시네마로 꾸며 ㈜씨네우드엔터테인먼트가 배급하는 개봉영화 2편을 상.하행선별로 상영하며 영화는 2주마다 새로운 작품으로 바뀐다.

KTX 시네마를 이용하려는 승객은 영화관람비 7천원을 내야하며 코레일은 개관기념으로 KTX 시네마 이용객의 운임을 9월20일까지 10% 할인해준다.
helloplu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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