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孫 "李 제압할 유일후보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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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진검승부 준비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孫鶴圭) 후보는 26일 "국민들에게 손학규만이 상대방을 제압할 수 있는 유일후보라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자"고 말했다.

손 후보는 이날 캠프 관계자 100여명과 함께 도봉산에 올라 "저희는 지금 본선 진검승부를 준비하고 있다. 손학규만이 좌우, 동서, 진보와 보수를 아우를 진정한 대통합의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말한 뒤 "반드시 이긴다"는 말을 연발했다.

손 후보의 발언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범여권 후보적합도 1위를 달리는 상황에서 경선 승리를 장담하면서 자신의 관심은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후보와 맞설 본선에 있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대세론을 확산하기 위한 의도가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는 "오늘 우리는 17대 대선의 필승을 다짐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면서 "오늘 인내와 희망, 믿음을 갖고 여기에 온 만큼 민주신당의 경선고지에서 반드시 1등을 쟁취하자. 우리의 목표는 (경선이 아니라) 이 후보와 벌이는 진검승부"라며 경선 승리를 자신했다.

손 후보는 특히 이 후보의 높은 지지율을 `반사이익이라고 규정한 뒤 자신의 경기지사 시절과 이 후보의 서울시장 재직시절 일자리 창출 숫자, 성장률 수치를 제시하면서 경제대통령으로서 자질은 자신에게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선장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망망대해에서 배가 어디 있는지 위치를 정확히 잡는 일"이라는 `선장론을 제시한 뒤 "(선장으로서) 이 후보의 위치파악이 잘못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무 경제나 시대정신은 아니고 무슨 경제냐가 중요하다"며 "지금은 70년대 개발경제와 내륙경제, 토목공사를 넘어 글로벌 경제, 일자리 경제, 세일즈 대통령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 후보가 경제이미지여서 경제문제에서 비켜나가야 한다는 지적이 있지만 그건 아니다"며 `경제대통령 이슈를 놓고 정면승부를 벌일 뜻을 피력했다.

손 후보는 이날 비노(非盧) 주자로서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을 겨냥한 듯한 비판적 발언도 내놓았다.

그는 "이 후보의 지지율은 무조건 다른데 가보면 좋지 않을까, 큰 회사 사장을 했으니 잘 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 때문"라면서 "지금은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는 점을 부정하지 않겠다"고 언급, 범여권의 실책도 이 후보의 높은 지지율에 한 원인이 됐다는 분석을 내놨다.

그는 "우리가 열린우리당에 그냥 있다는 식으로 위치를 잘못하면 엉뚱한 길로 간다"며 "신당이면 새로운 길로 가야지, 열린우리당에 있다고 착각하면 길이 잘못될 수밖에 없다"고 언급, 민주신당이 국민적 지지를 받으려면 열린우리당이 실패했던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을 담았다.

그는 남북정상회담과 관련, "정상회담 개최시기 논란이 있는데 국민적 합의와 국제적 공조가 중요하다"며 "논란이 있으면 여야 수뇌부라든가, 주요 대선후보와 같이 의견을 나눠 합의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선거용 정상회담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 좋은 결론이 나와도 퇴색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정상회담 개최사실에 대해) 미국이 사전에 알았느니, 몰랐느니 논란이 있는데 그런 논란이 생기면 안된다"며 "국제공조를 튼튼히 해서 국제협력을 얻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참여정부의 남북정상회담 추진과정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담은 것으로 여겨진다.

그는 최근 이 후보가 김수환 추기경을 만나 "핵이 있는 상태에서 협상을 하면 핵을 인정하는 게 되는 것 아니냐 걱정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한반도 평화는 시대적 흐름"이라며 "제대로 된 역사인식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jbryoo@yna.co.kr

촬영.편집:김기현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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