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중국과 접경지역에 철조망 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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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둥=연합뉴스) 조계창 특파원 = 중국이 작년 하반기 북한과 접경지역 일부에 철조망을 설치한데 이어 북한도 최근 철조망 공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연합뉴스의 확인에 따르면 북한은 한 달 전부터 중국 단둥(丹東)의 후산(虎山)장성 뒤편에 위치한 이부콰(一步跨)에서 콴뎬(寬甸) 만족자치현 구러우쯔(古樓子)향 부근까지 약 10㎞ 구간의 접경지역에서 철조망 설치공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이 철조망 설치를 시작한 구간은 압록강 지류의 강폭이 좁아 양국 주민의 월경이 쉬운 지역이다.
중국은 북한에 앞서 작년 하반기 이들 구간에 이미 철조망을 설치했었다.
북한은 철조망 구간에 둑을 쌓아 경비용 도로를 내고 지주를 세우는 공사는 마친 상태이지만 아직 가시 철사까지는 설치하지는 않았다.
이들 철조망 구간은 단둥지역의 주요 관광명소인 후산장성에서 태평만발전소 아래쪽의 북한 섬인 수구도(水口道)로 이어지는 왕복 2차선 도로에서도 쉽게 관찰할 수 있다.
현지 주민들은 "조선(북한)에서 올해초부터 철조망 구간에 둑을 쌓는 공사를 시작하더니 1개월 전부터 지주를 세우기 시작했다"며 "중국에서 먼저 철조망을 설치하니까 조선도 치기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북한은 압록강철교에서 하구 방향으로 황금평과 비단섬 등 중국과 접해있는 지역에는 아직 철조망 설치공사를 시작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은 작년 9월 강변을 따라 건설된 압록강대로 임시개통을 앞두고 황금평에서 비단섬에 이르는 구간에 철조망을 설치한 바 있다.
중국 단둥의 한 대북소식통은 "6자회담을 통해 북미 관계 정상화 논의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북한이 주민들의 동요에 따른 탈북을 막기 위해 철조망 공사를 시작한 것이 아닌가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phillif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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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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