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형 "잃어버린 정권 되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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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사무소 열고 본격 경선행보 시동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조순형(趙舜衡) 의원은 29일 영등포 한 빌딩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개소식에는 조 후보가 민주당 주자 중 최고지지율을 올리고 있다는 점 때문인듯 박상천(朴相千) 대표와 손봉숙 신낙균 의원, 김경재 김동신 최고위원, 후원회장인 이시윤 전 감사원장 등 4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조 후보는 비용문제 때문에 의원회관과 지역구 사무실을 캠프로 쓰려했으나 별도의 공간이 필요하다는 요청에 떼밀려 자비로 75평 가량의 사무실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후보는 "국가와 국민에게 마지막 봉사하는 자세로 12월19일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보답하겠다"며 "민주당은 16대 대선에서 집권당이 됐지만 대통령의 배신 때문에 소수야당으로 전락했다. 17대 대선에서 잃어버린 정권을 반드시 되찾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근본이 무너지고 있다"고 전제한 뒤 "대통령이 된다면 훼손된 대통령직의 품위를 회복하고 대한민국 건국의 정통성을 지켜나가겠다"며 "반시장적.반기업적 정책을 바꾸고 도탄에 빠진 민생경제를 살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를 수호하겠다"고 말했다.

또 당이 정한 모든 경선규칙을 준수해서 공명정대한 경선을 치르고 비방이나 인신공격 없이 인물.비전.정책을 비교평가하는 선의의 경쟁을 벌이겠다는 경선의 2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박상천 대표도 축사에서 "대통합민주신당에서 가장 인기있는 후보는 한나라당 경선을 피해 도망온 후보여서 범여권 후보가 되기 어렵고, 나머지는 국정실패와 민생도탄에 직간접 책임이 있는 분이어서 국민의 선택이 어렵다"며 "민주진영의 후보는 반드시 민주당에서 나올 것이고 조 후보야말로 구태.부패정치에서 새 정치를 발전시킬 분"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나 조 후보가 지난달 26일 대선출마를 선언한 이후 한달 가까이 당행사 외에는 뚜렷한 대외행보를 벌이지 않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도 가볍게 묻어났다.

박 대표는 "사무실 얻은 것을 계기로 지방에도 다니고 활발하게 경선.대선활동을 벌였으면 좋겠다는 분들은 박수를 쳐달라"고 말했고, 손봉숙 의원도 조 후보가 국회 도서관에 자주 다니는 점을 의식해 "지금부터 국회 도서관은 제게 맡기고 밖으로 나가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화답하듯 조 후보는 30일 대구방문을 시작으로 민심잡기에 나서고 다음달 2일 당원.지지자들과 함께 국민에게 하면된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자는 차원에서 김포 해병대의 일일 극기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후 울산과 광주를 차례로 방문하는 등 지역순회 활동에도 나서기로 했다.

또 다음주중 유용태 전 민주당 사무총장을 선대본부장, 장전형 전 민주당 대변인을 대변인으로 하는 선대본부를 꾸리기로 했다. 김종인 손봉숙 김송자 이승희 의원 등은 조 후보에 우호적인 인사들로 꼽힌다.
jbryoo@yna.co.kr

촬영, 편집 : 정기섭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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