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스 같은 연극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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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 명불허전.

한국 연극을 대표하는 선수들의 총출동, 전라도와 경상도의 사투리 대결 등으로 개막 전부터 큰 화제를 모은 극단 차이무의 연극 변(대본 황지우ㆍ이상우, 연출 이상우).

지난 31일부터 아르코극장 소극장에서 공연 중인 변은 난장판 놀이를 방불케하는 새로운 형식과 곱씹을 만한 주제, 배우들의 열연이 어우러져 소문난 잔치에 걸맞은 포만감을 선사한다.

연극은 시작부터 관객을 당황시킨다. 모차르트의 자장가가 흐르는 어둠 속에서 민망(?)스런 효과음이 1분 가량 이어진다.

조명이 켜지면 기다란 직사각형 테이블과 의자들로 채워진 무대에 쌍쌍이 붙어있던 남녀 네 쌍이 겸연쩍은 웃음과 함께 후다닥 떨어진다. 헝클어진 머리, 흐트러진 옷 매무새에 술에 취해 눈이 반쯤 풀린 이들은 고을의 아전과 기생.

룸살롱으로 추정되는 공간에서 넘어지고, 술을 쏟고, 비틀거리며 시를 읊고, 고함을 지르고, 노닥거리는 이들의 모습은 그야말로 난장판이다.

신임 수령 변학도의 부임을 앞두고 따로 열린 아전들의 대책회의와 기생들의 회의 역시 육두문자와 음담패설이 난무하며 뒤죽박죽이다.

회의가 끝나고 주인공 변학도가 등장하면 객석에는 한바탕 폭풍이 휘몰아친다. 전라도 사투리를 쓰는 변라도 팀 공연 때는 변학도 역의 문성근과 변학도를 보좌하는 생원 최용민이 등산복을 입고 등장해 폭소가 터진다. 최근 등산회를 조직해 매주 2차례씩 산에 오르는 문성근의 근황을 극에 녹여넣은 것. 변상도 버전의 변학도 강신일과 생원 정석용은 외모와 어울리지 않는 말쑥한 정장을 입고 나타나 관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성균관 79학번으로 소개된 변학도는 무대 한쪽에 설치된 거울 앞에서 연방 자신의 모습을 비추며 연애시나 읊조리는 자아도취적인 인물. 나이트클럽을 연상시키는 화려한 기생 점고(點考)가 끝났지만 변학도가 기생 명부에 들어있지 않는 춘향이를 대령하라고 말하며 변학도-생원, 아전-기생 사이에는 긴장감이 감돈다.

정사는 내팽개치고 공허한 시만 읊는 변학도, 그런 변학도 대신 권력을 휘두르는 생원, 뒤에서는 눈에 쌍심지를 켜고 반발하지만 앞에서는 한마디도 못하는 아전과 기생의 비굴한 모습이 이어지며 극은 파국을 향해 달린다.

정신없고, 산만한 카오스 같은 연극이지만 1시간30분 동안 관객은 한 눈을 팔 틈이 없다. 정치적인 색채도 눈에 띈다. 연극은 독재자의 폭압과 그런 독재자를 쉽게 용서한 우리 역사에 대한 날선 비판을 담아 재미와 주제의식의 균형을 맞췄다.

지금껏 보도 듣도 못한 이런 새로운 연극의 탄생은 배우들에게 큰 빚을 지고 있다.

황지우 시인의 표현에 따르면 "목하 한국 연극의 신경 세포"라 할 수 있는 문성근, 최용민, 박광정, 민복기, 신덕호, 신영옥, 박지아, 김지영, 오유진, 김수정(이상 변라도), 강신일, 정석용, 김승욱, 이성민, 서동갑, 이희준, 전혜진, 김지현, 공상아, 윤영민(이상 변상도)은 감탄스러운 앙상블과 순발력으로 연극에 독특한 숨결을 불어넣는다.

배우들과 함께 연극의 또 다른 주인공은 사투리다.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와 화끈하고, 떠들썩한 경상도 사투리는 변상도와 변라도 두 공연에 서로 다른 맛과 멋을 부여하며 마치 전혀 다른 연극인 것처럼 느껴지게 한다.

또한 감각적인 음악, 매력적인 여배우들을 더욱 빛나게 한 세련된 의상도 연극을 더욱 빛나게 한다.

이상우 연출은 "관객은 10의 몇 제곱 속도로 변해가는데, 연극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 채 옛 방식에 머무니 관객이 떨어져 나가는 것"이라면서 "일방적인 전달이 아니라 관객을 유혹하고 홀리는 새로운 연극을 시도해 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ykhyun1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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