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7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 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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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석 운영.최병국 법사 위원장 선출

임의장 "대선 사활건 올인식 정치 개선해야"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제17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가 3일 오후 개회식을 갖고 본격적인 내년도 예산심의 및 입법 활동에 들어갔다.

이번 정기국회는 이명박(李明博) 대선후보를 선출한 한나라당이 선거대책위 구성 등 대선 준비에 본격 착수하고,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이 대선후보 경선을 진행하는 가운데 열리는 만큼 대선 주도권을 잡기 위한 치열한 기싸움과 공방을 예고하고 있다.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은 특히 국정감사 시기를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어 초반부터 국회가 파행 운영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번 국감이 이 후보의 각종 재산 및 도덕성 의혹을 둘러싼 범여권과 한나라당간 공방으로 얼룩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민주신당은 국감을 추석 연휴(23~26일) 전에 마칠 것을, 한나라당은 추석 이후 시작할 것을 각각 주장하며 맞서고 있어 정기국회 초반부터 범여권과 한나라당의 기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와 관련, 임채정(林采正) 국회의장은 본회의 개회사를 통해 "이번 정기국회는 12월19일 대통령 선거와 제2차 남북정상회담 등 막중한 국가 대사를 앞두고 열리는 국회"라며 "내년이면 개원 60주년을 맞는 만큼 우리 정치를 한단계 성숙시키는 노력을 지속해야 하며, 특히 대통령 선거에 사활을 거는 `올인식 정치문화부터 개선해야 한다"며 대선정국의 과열을 경계했다.

임 의장은 "17대 국회는 정당간 첨예한 입장 차이에도 불구, 국민연금법과 로스쿨법 등 미래 대비 법안들을 합의 처리하는 결단을 이루기도 했다"고 평가하고 "대선으로 인해 정기국회 일정은 단축되겠지만 내실있게 운영된 국회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분발해달라"며 양극화 해소,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동의, 남북정상회담 등의 대비에 초당적 노력을 주문했다.

지난 1일 시작된 정기국회 회기는 아직 종료일이 확정되지 않았으나 대선 일정을 고려한 교섭단체간 잠정 합의에 따라 11월 중순까지 67일간만 단축 운영될 전망이며 새해 예산안도 예년보다 빨리 국회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법상 정기국회 회기는 100일이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공석이던 운영위원장에 대통합민주신당 김효석 원내대표를, 법사위원장에 한나라당 최병국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한편 최근 열린우리당과의 합당 및 민주당 일부 의원들의 참여로 원내 제1당이 된 대통합민주신당은 본회의장 좌석 재배치가 완료되지 않아 의원들이 원래 소속됐던 정당의 의석에 분산된 채 개회식을 치렀다.

leslie@yna.co.kr

촬영, 편집 : 임선택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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