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지부장 "임단협 노사신뢰 쌓는 계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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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을 무분규로 타결한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이상욱 지부장은 "올해 임단협을 통해 노사간 보이지 않는 신뢰를 쌓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 지부장은 7일 울산공장 노조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10여년간 노사간 대립하고 명분을 놓치 못해 대립각을 세웠는데 다수 불식시켰다"며 "앞으로도 올해의 협상처럼 만들어가야하고 협상 과정에 충실히 임해야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초 성과금 투쟁 과정에서 현대차 노조가 국민들에게 폭력스런 노조로 인식되기도 했다"며 "성과금 투쟁과 한미 자유무역협정 반대 투쟁을 보면서 국민 대중적으로 실패한 것이 아니냐는 생각도 들었고 올해 임단협에서는 조합원의 힘을 모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 노사가 발전하는 길이 무엇인지 고민했는데 임단협에 최선을 다하고 그 과정에 충실하고 싶었다"며 "결국 회사도 올해 교섭 자세가 달라졌고 사장도 긍정적 자세로 조정기간 교섭을 요청하는 등 노조의 교섭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전했다.

이 지부장은 무파업 타결에 대해 "회사 측의 입장과 태도, 자본의 태도에 따라 노동계도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였다"며 "종전에는 임단협에서 노조가 쟁의하지 않으면 회사가 답을 안줬고 파업을 끊을 수 없었다. 자본이 변하면 민주노총과 금속노조, 현대차 노조도 변해갈 것이고 노사도 성숙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임단협 때는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파업하지만 요구조건을 수용하면 파업은 하지 않는 것"이라며 "노조는 쟁의가 목적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 지부장은 내년 금속노조의 산별 중앙교섭이 본격화되는데 대해 "산별 중앙교섭과 지부교섭의 이중교섭이 큰 문제가 된다고 보지 않는다"며 "내년에도 회사의 교섭 태도에 따라 원만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 노사는 오는 10일 오후 4시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올해 임단협 무분규 타결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yo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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