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유세전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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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주자 孫.鄭과 대립각..鄭 "구조선, 내가 만들어"

(제주=연합뉴스) 노효동 기자 = 대통합민주신당 대선주자 5인은 9일 오후 제주시민회관에서 첫 합동연설회를 갖고 본경선 레이스의 초반 기선을 잡기 위한 총력전을 폈다.

특히 제주지역은 15일부터 시작되는 전국 순회경선의 첫 투표지역으로 이 지역표심의 향배가 경선 초반 판세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각 주자는 저마다의 본선경쟁력과 지역공약을 앞세우며 사활을 건 유세대결을 전개했다.

손학규 후보는 자신의 경기도지사 재직시절 업적을 강조하며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대항마임을 부각시키는데 주력했고, 정동영 후보는 개성공단 건설과 평화경제론을 바탕으로 `평화대통령으로서의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친노주자인 이해찬 유시민 한명숙 후보는 이명박 후보를 비판하는 한편으로 손학규 정동영 후보와의 대립각을 세우며 비노주자군과의 차별화를 꾀하는데 주력했다.

특히 유시민 한명숙 후보는 지난 6월 열린우리당을 탈당했던 정동영 후보를 겨냥해 "배신의 정치인" "난파 위기에 처한 함선에서 먼저 뛰어내리는 함장"이라고 공격했고 이에 정 후보는 "대통합이 위기에 빠졌을 때 내가 구조선을 만들었다"고 반박하며 날 선 신경전을 주고 받았다.

손 후보는 자신의 경기도지사 재직시절과 한나라당 이 후보의 서울시장 재직시절의 업적을 비교하며 "경제를 제대로 살리고 선진국을 만들기 위한 진짜 경제대통령은 누가 할 수 있느냐. 이명박이 아니라 바로 손학규"라며 "이명박 후보가 서울시에서 12만개의 일자리를 만들 때 경기도에서 74만개의 일자리를 만든 손학규가 바로 제주특별자치도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손 후보는 또 "한반도 평화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며 "친북좌파 운운하는 이명박 후보에게 나라를 맡겨 분단체제로 되돌릴 수 없다"며 "남북의 상생발전을 위해서 남북이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을 준비해야 한다. 이명박 후보는 절대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동영 후보는 "평화협정시대와 한반도 국가운영비전의 1차 설계도는 정동영이 만들었고, 그것이 9.19 합의문서"라며 "개성공단도 정동영이 북한에 가서 밀어붙이지 않았으면 여전히 설계도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자신의 추진력을 강조하고 "이제 정동영이 선두에 서서 새로운 한반도 경영의 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친노주자들이 자신의 열린우리당 탈당을 `배신행위라고 공격하는데 대해 "민주당 최고위원때 위기에 빠진 당을 구했다. 정풍쇄신으로 국민경선을 창조했고 완성했다"며 "열린우리당이 대통합 위기에 빠졌을 때 구조선 만들었다. 비난하는 사람이 있지만 정동영이 구조선을 만들지 않았으면 열린우리당은 아직도 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해찬 후보는 "다음 정부의 대통령이 친북좌파를 운운하는 후보가 돼서는 6자회담이 단절되고 한반도 비핵화가 날라간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만들어서 제주를 동북아 평화의 섬의 본산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내가 지금 실시되는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의 기획단장이 돼서 정부의 공무원을 차출해 직접 시행시킨 장본인이다. 내 손으로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밝히고 ▲제2국제공항 건설 ▲로스쿨 유치 ▲크루즈 모항 건설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유시민 후보는 "제주도 사람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이 변절"이라며 "필요하면 같은 편, 아니면 비난하는 배신의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비노주자인 정동영 후보를 겨냥하고 "소신대로 원칙을 밀어붙이겠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또 손, 정 후보를 중심으로 한 경선 룰 갈등을 거론하며 "여론조사를 도입하면 나한테 유리할까 불리할까, 모바일 투표를 하면 어떨까 따져서는 국민에게 봉사할 수 없다"며 "계산기 팽개치고 주판알 던지고 당의 지도부 당원을 믿고 위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명숙 후보는 "한나라당의 이명박 후보가 불안하다. 언제 어디서 어떤 비리가 터질지 모른다"며 "장애아 낙태발언과 광주사태 발언 등 천박해서 국제사회에 내놓기 창피하다"고 비판하고 "노무현 대통령의 시대를 연장하지는 않고 한명숙 대통령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이어 "우리 국민은 한번도 철새 정치인, 기회주의자에게 승리를 안겨주지 않았다. 이 당에서 저당으로 오락가락한 후보로는 이명박 후보를 이길 수 없다"며 "또 난파에 위기에 처한 함선에서 먼저 뛰어내리는 함장을 믿고 이명박과 싸울 수 없다"고 손 후보와 정 후보를 동시에 비판했다.

rh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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