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전 비서관,"노 대통령께 송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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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부산 건설업자 김상진(42)씨와의 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정윤재 전 청와대 비서관은 11일 오후 신라대 강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에게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정 전 비서관은 변양균 정책 실장 일과 함께 자신을 둘러싼 의혹이 불거진 것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에게 할 말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고개를 숙이며 이같이 말했다.

정 전 비서관은 이어 "정상곤 국세청장장에게 했듯이 다른 정.관계 인사들에게 전화나 다른 수단으로 청탁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짧게 답했다.

그는 또 "10일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하고 오늘 강의에 나선 것은 검찰수사를 정공법으로 돌파하려는 의지인가"하는 질문에 "나에게 주어진 역할과 임무, 약속을 지켜나가는 것이 제 생활이다"며 "검찰 수사에 정면 대응하고 말고 할 문제가 아니다"고 대답했다.

그는 "연이어 휴강할 수도 없고 수업이 중단되면 학생들에게 큰 피해가 생기기 때문에 수업에 나왔다"며 "검찰 소환일정이 잡힌다 해도 (검찰이) 양해해 준다면 일정을 조정해서라도 수업을 계속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제 입장은 여러 차례 말씀 드린 바 있고 검찰 조사에서 제게 질문하는 내용은 충실히 답변하고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도 충분히 말하겠다"며 "검찰조사가 끝나면 모든 것이 충분히 밝혀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정 전 비서관은 10여분간의 기자간담회를 마친 뒤 강의실로 올라가 국제관계학과 4학년 학생들을 상대로 동북아정세 세미나 수업을 진행했다.

지난달 10일 이 학교 겸임교수로 임용됐으며 지난달 28일 1시간 가량 첫 수업을 진행했으나 지난 4일에는 휴강했다.
osh998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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