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관스님 "편입학 수속 직접 안 했다"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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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불교계 최대 종단의 수장이자 동국대 총장을 지낸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智冠.75) 스님은 13일 중고교 과정에 대한 정식 이수절차 없이 대학에 편입학했다는 자신의 학력 의혹과 관련, "고교를 다니지 않은 것은 맞지만 (대학 편입학때) 수속을 직접 하지 않아 (대학 학적부) 내용은 모른다"고 직접 해명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당시 해인사 주지 스님 등 어른들이 학비 대주고 해서 요즘으로 치면 기여입학제처럼 특별전형을 통해 3학년부터 대학을 다니게 된 것"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지관 스님은 자신이 1986년 동국대 총장을 맡을 때 이 문제가 불거져 "당시 안기부, 문교부까지 나서 한바탕 치르기도 했다"며 "다시 말썽이 된 점에 대해서는 조금 창피스럽기는 하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신정아씨 문제가 터진뒤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만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만난 적 없다"고 밝혔다.

지관 스님은 최근 제주도 관음사, 설악산 진흥사 등 일련의 불미스런 일이 사회 물의를 일으킨 점을 들면서 "매끄럽게 종단을 운영하지 못한데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종단의 행정 책임자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배석한 해인사 주지 현응 스님은 지관 스님이 졸업한 마산대(현 경남대) 졸업증명서를 들고와 "당시의 편입과정을 현 시점에서 어떻게 볼 것인가 하는 문제는 남아있지만 당사자가 허위서류를 만든게 아니고 해인사 강원의 강사 경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없는 학위를 부풀린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조계종 기획실장인 승원 스님은 "원장스님이 직접 어디를 나왔다고 내세우거나 기록한 사실이 없다"며 "(지관) 스님이 학자가 아니라고 부인할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evan@yna.co.kr

영상취재. 편집 : 배삼진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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