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자씨 "앞으로 통영 자주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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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세계적인 작곡가 故 윤이상(1917-1995)의 부인인 이수자(80) 여사가 딸 윤정(58)씨와 함께 14일 남편 고향 통영을 처음으로 찾아 시민들의 따뜻한 환대를 받았다.

진의장 통영시장은 이날 오전 일찍부터 사천공항에 나가 통영시민을 대표해 이 여사를 맞았다.

오전 9시40분께 딸 윤정(58)씨와 함께 통영시청에 도착한 이 여사는 시장실에서 30여분간 통영과 윤이상을 소재로 환담을 나눴다.

이수자 여사는 "이곳에 도착해서 윤이상 선생께서 살아서 통영에 오셨다면 얼마나 기뻐했을까 생각했다"면서 "통영에 한번이라도 오셨다면 평생 괴롭고 슬프게 살아왔던 날들을 한꺼번에 다 씻어버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부터는 한번씩 통영을 찾아 행사에 참석하고 통영을 보고 느끼고 정을 붙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진의장 통영시장은 이에 "비록 윤이상 선생께서 같이 오시진 못했지만 여사님의 마음속에서 함께 오신 것으로 환영한다"면서 "통영시에서 계획중인 음악당 건축사업과 통영국제음악제 등을 잘 마무리되는 것이 선생의 명예회복에 도움이 되는 길이다"고 말했다.

김용우 시의회 의장도 "매년 통영을 방문하겠다는 말씀이 꼭 실현되길 바라며 여사의 방문이 남북협력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통영시와 시의회는 이수자 여사와 딸 윤정씨에게 통영 앞바다에서 생산된 진주로 만든 장신구와 400여년 통영 옻칠공예기술로 만든 찻잔을 선물했다.

시청방문을 마친 이 여사 일행은 윤이상 선생과 해방후 통영문화협회 회원으로 함께 활동했던 전혁림(92) 화백의 봉평동 미술관을 찾아 전 화백과 재회했다.

전혁림 화백은 1950년대 부산사범학교에서 함께 교편을 잡았던 윤이상 부부의 부산 대신동 신혼집에서 6개월동안 머문 적이 있었고 부부가 1956년 함께 유럽 유학을 떠났으니 50여년만의 첫 대면인 셈이다.

이 여사는 "남편이 살아게셨을때 서로 만나 악수했으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라며 "어제(13일) 청와대를 방문했을 때 선생의 작품을 봤는데 그때 감개무량했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전 화백도 "살아있으니 다시 부인을 만나는군요"라며 "잘 오셨습니다"라고 환영했다.

두 사람은 윤이상.김춘수.유치환.전혁림 등이 1954년 함께 찍은 사진과 한국전쟁 당시 어려웠던 부산생활을 화제로 30여분간 이야기꽃을 피웠다.

전 화백은 이 여사가 머무는 곳에서 항상 통영을 볼 수 있도록 통영항을 배경으로 직접 그린 3호짜리(세로 28㎝.가로 22㎝) 그림 1점을 선물했다.

이어 남편의 영정이 모셔진 미래사를 방문한 이 여사는 딸 윤정씨와 함께 불교식으로 남편의 추모제를 올리면서 눈시울을 붉혀 주변을 숙연케 했다.

이 여사는 남편의 영정앞에서 "그렇게 고향에 오시고 싶어하시더니 제가 왔습니다. 분명 당신과 함께 왔다고 생각하며 이제 한을 푸시고 고향의 따뜻한 정을 느끼고 하늘높이 승천하시길 바랍니다"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seam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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