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주자, 전략지 춘천서 유세 공방]

2007-09-14 アップロード · 129 視聴

[친노 후보단일화 놓고 주자간 신경전

(춘천=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 대통합민주신당 대선주자들은 본경선 시작을 하루 앞둔 14일 오후 강원도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합동연설회를 갖고 저마다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를 이길 유일한 `대항마임을 내세우며 뜨거운 대결을 벌였다.

강원지역은 제주.울산.충북과 함께 초반 4연전의 격전지로, 이 지역 표심 향배가 초반 판세의 중대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각 주자는 본선 경쟁력과 지역 공약을 앞다퉈 제시하며 초반 기선제압을 위한 사활을 건 경쟁을 전개했다.

특히 연설회 직전 친노(親盧) 주자인 이해찬-한명숙 후보간 단일화가 이뤄지면서 친노 후보단일화 문제가 `화두로 부상했다.

행사장에는 각 후보진영 지지자들이 막대 풍선과 피켓 등을 흔들며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으나 정작 행사장 곳곳에 빈 자리가 눈에 띄는 등 폭발적인 열기는 느껴지지 않았다.

◇친노 단일화 `설전 = 친노주자군의 1단계 후보단일화 작업에 불참한 유시민 후보는 마이크를 잡자 마자 이해찬-한명숙 후보 단일화 문제를 거론, "일신의 영달을 위해서가 아닌, 책임의식에 따른 정말 훌륭한 결단"이라며 치켜세우면서도 이내 작심이라도 한 듯 단일화에 대한 불만을 격정적으로 토해냈다. 듣기에 따라서는 완주 의사를 강하게 피력하는 것으로 해석되기도 했다.

그는 "저는 단일화를 위해서가 아니라 대통령이 되기 위해 나온 후보이며, 선거인단이 아니라 경선에 별 관심이 없는 일반 국민에게 묻는 단일화에는 도저히 참여할 수 없었다"라며 "불출마 압력도 참 많이 받고, 캠프에 청와대 출신 인사도 없지만 여기까지 왔다. 신기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특히 그는 "이, 한 후보를 좋아하는 분들은 저보고 도우라고 하고, 이명박 후보를 이길 수만 있다면 단일화된 그 분(이해찬 후보)을 지원하고 싶지만 제 내면의 소리가 확신이 서지 않아 제가 나섰다"고 이 후보의 경쟁력을 우회공격했다.

그러면서 "제가 (후보들 중) 막내인데 과도하게 구박받고 `바리데기 공주처럼 버림받았지만 집안을 구하고 싶다"며 "한명숙 큰 누님, 이해찬 큰 형님, 뾰족뾰족 모도 나고 결점도 많지만 판을 엎을 수 있는 막내를 후보로 데리고 선거 치러주시면 좋지 않겠는가. 제가 후보 되면 안되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행사장 내에서는 `우와하는 유 후보 지지자들의 함성과 `이해찬으로 단일화하라는 이 후보 지지자들의 고성이 뒤엉키면서 일순 소란스러워지기도 했다.

당초 추첨 순서를 바꿔 맨 마지막에 연단에 오른 한명숙 후보는 "이 후보와 단일화를 이뤘다는 아주 특별한 소식을 전하고자 나왔다"면서 "보다 더 큰 뜻을 위해 마음을 비우고 결단했다"며 후보 단일화를 공식 선언하는 것으로 `고별사를 대신했다.

그는 대선 후보로서 마지막 연설이 돼버린 이날 행사에서 "지지자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지지만 대선에서 신당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새로운 역할을 찾아 할 수 있는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각오를 내비쳐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한 후보는 이날 비교적 담담하고 밝은 표정으로 남편 박성준 성공회대 교수와 함께 행사장에 들어서 기다리고 있던 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으며, 일부 여성 지지자들은 "한명숙 사랑해"를 외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한 후보에 앞서 유세를 벌인 이 후보는 자신의 연설에는 관련 내용을 일절 언급하지 않는 등 한 후보가 직접 단일화 소식을 밝힐 수 있도록 `예우를 갖췄다.

한편 정동영 후보는 "경선은 아름답게 그러나 치열하게 치러야 국민에게 감동을 줄 수 있고, 진정한 단일화는 유권자의 힘에 의해 이뤄지는 것"이라면서 2002년 민주당 경선 당시를 언급, "한군데 갈 때마다 하나씩 그만두면서 정동영, 노무현만 남았지만 저는 경선을 아름답게 만들려고 완주했다"며 조기 단일화를 에둘러 비판했다.

◇협공당한 `비노 = 가장 먼저 연단에 오른 이해찬 후보는 "3불(不)정책 반대하고 정상회담 `노탱큐라고 하고, 양도소득세 없애자고 하는 사람이 누구냐. 한나라당과 똑같은 정책을 주장하면서 어떻게 한나라당 후보를 이길 수 있는가"라며 손학규 후보를 정조준한 뒤 "한나라당이 정책을 제일 잘 아는 이해찬을 제일 두려워한다는데 `맞습니다.맞고요"라며 노무현 대통령의 말투를 패러디하기도 했다.

이어 손 후보가 노무현 대통령에게 `경포대(경제를 포기한 대통령)라는 표현을 쓴 것과 관련, "누구나 찾고 싶어하는 관광지를 빗대어 이런 말 하는 사람이 누구냐"며 공세를 이어갔다.

유시민 후보는 "우리 당 안의 대세론을 꺾지 못하면 `이명박 대세론을 꺾지 못한다"며 "당내 선거운동을 하는 분 조차 본선 승리를 믿지 않을 정도의 `거짓 대세론을 엎어버리겠다"며 손, 정 후보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손학규 후보는 "강을 건너고 나면 뗏목을 버리라고 했다"며 "더이상 과거에 스스로 묶어 놓고 있으면 안되며,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한 답이 없으면 민주개혁세력에 결코 미래가 없다"며 자신의 정체성 공격을 맞받아쳤다.

그러면서 "더이상 민주개혁세력이 무능하고 공허한 이념에 연연하고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그리고 민주세력이 분열과 갈등의 오명을 쓰지 않기 위해 대통합 융화동진의 길, 민주개혁세력 쇄신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정동영 후보는 "후보가 되면 민주당 박상천,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 등과 만나 100%짜리 대통합을 완성하겠다"면서 `김한길 그룹 국회의원 10여 명의 지지선언을 거론하며 `손학규 대세론 꺾기를 시도했다.

정동영, 이해찬 후보는 "21세기 한반도 평화협정시대 기본설계도를 만든 것은 바로 저"(정동영), "10월 정상회담이 이뤄지면 제가 3월에 평양 가고 5월에 미국 갔던 성과가 바로 결과로 나타나게 된다"(이해찬)며 남북이슈를 놓고 주도권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hanks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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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지겹다
2007.09.15 01:13共感(0)  |  お届け
ㄳ 퍼가여~!@#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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