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태풍 강타, 기록적 폭우로 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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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김승범 기자 = 16일 순간 최대 초속 50m가 넘는 강풍과 최고 500㎜가 넘는 물폭탄을 동반한 제11회 태풍 나리가 제주도를 강타해 주민 7명이 숨지거나 실종되고 11척의 선박이 침몰하거나 좌초됐다.

또한 연륙교통이 끊기고 곳곳에서 정전사고가 발생하는가 하면 주택과 도로가 물에 잠기고, 하천이 범람해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제주 지역은 태풍 `나리의 영향으로 이날 낮 12시께 제주시 고산지역에 최대 순간 풍속 52.1m를 기록하는 등 초속 30∼40m의 강풍이 몰아쳤으며, 오후 5시 현재 한라산 성판악에 최고 556㎜를 비롯해 제주시 420㎜, 서귀포시 323㎜ 등 엄청난 양의 비가 쏟아졌다.

이날 제주시에 내린 비는 1927년 기상관측 이래 1일 강우량으로는 가장 많은 양이다.

이로 인해 오후 2시 30분께 제주시 용담2동 용운로에서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할머니가 숨져 빗물에 떠내려 오는 것을 주민들이 인양했고, 같은 시간대에 제주시 도남동 보덕사 옆 명주주택 지하에서 장모(37.여)씨와 신원미상의 할머니 등 2명이 숨진채 발견됐다.

오후 4시 30분께는 제주시 화북동 부록마을 인근 도로의 승용차에서 김모(26.여)씨가 숨진채 발견됐으며, 오후 5시20분께에는 제주대 강모(54.물리교육과) 교수가 교수아파트 입구에서 급류에 휩쓸려 숨지는 등 현재까지 모두 5명이 숨졌다.

또한 오후 2시를 전후해 서귀포시 강정동 고모(50)씨가 집 앞에 주차한 승용차를 확인하러 밖에 나왔다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고, 제주시 오라동사무소 인근 한천 중류에서도 소모(39)씨가 급류에 휩쓸려 생사가 확인되지 않는 등 2명이 실종됐다.

기록적인 폭우로 한천, 병문천 등 제주시 중심부를 흐르는 4대 하천이 모두 범람해 인근 저지대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지는가 하면 주택 100여채와 제주시 한라체육관과 상가 80여채 등 건물 200여채가 침수됐다.

제주공항 5거리와 공항주차장, 성산∼신풍, 남조로, 5.16도로 숲터널 등 도로 30개 구간이 물에 잠겨 차량운행이 한때 통제됐고 제주시내 제석사 하천 복개도로 등에 빗물이 넘쳐흘러 주차중인 차량 100여대가 휩쓸려 파손됐다.

해상에도 강풍과 너울성 파도가 이어져 화순항 포구에 정박중인 동명호(1.9t)가 침몰하는 등 선박 11척이 침몰하거나 좌초됐다.

강풍과 낙뢰 등으로 송전선로가 끊기며 정전사고도 잇따라 제주시 일도.이도. 노형.건입동을 비롯해 애월, 한림, 구좌 등 도내 30여개 지역 5만여가구가 정전됐으나 악천후로 현장 접근이 어려워 수리에 애를 먹고 있다.

또한 도내 곳곳에 설치한 수많은 간판이 바람에 떨어져 나가는가 하면 가로수가 뽑히고 일부 아파트의 유리창이 깨져 위험한 순간을 연출하기도 했다.

제주대병원과 한라병원 등 도내 종합병원에는 파손된 아파트 유리창 및 간판 등의 파편에 맞아 다친 환자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119상황실에는 유리창과 시설물이 위험하다는 신고 전화가 북새통을 이뤘다.

제주국제공항에는 제주도착 1편과 출발 6편을 제외한 제주 노선을 잇는 162편의 항공기가 무더기 결항됐고, 제주기점 6개 여객선 항로가 전면 통제되는 등 연륙교통이 완전 두절돼 2만명이 넘는 주민과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제주도는 전 공무원을 동원해 피해집계 및 복구 등에 나섰으나 현재 피해보고 및 집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농경지 침수 등을 포함하면 이번 태풍으로 인한 인명과 재산피해는 눈덩이 처럼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ksb@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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