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후보 토론 `탈당 전력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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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 민주당 대선후보들은 17일 상암 DMC단지에서 열린 제3차 토론회에서 민주당 탈당전력 등 과거 정치 행적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이날 토론회에서 날카롭게 설전을 벌인 후보는 이인제 후보와 김민석 후보. 김 후보는 이 후보가 2002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패배한 뒤 민주당을 탈당한 것을 문제삼았고, 이 후보는 `노무현-정몽준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정 후보 캠프행(行)을 택했던 김 후보의 `탈당을 지적했다.
김 후보는 "2002년 12월초 민주당이 공작정치를 하고 있다며 이 후보는 당을 떠났다. 정치는 원칙과 노선이 중요하다. 솔직히 말해 민주당 대선후보는 저나 조순형 후보가 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며 "이 후보의 2002년 탈당은 당보다 개인을 위한 행보였다"고 비판했다.
이에 이 후보는 "제가 2002년 12월초 당을 떠난 것은 맞다. 하지만 당시 노무현 정권의 가치와 노선을 도저히 함께 할 수 없어서 당을 떠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또 "저는 정치시작 이래 중도개혁을 위해 온 몸을 불태웠다. 김 후보가 노선에 충실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는데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한 뒤 김 후보의 2002년 탈당을 겨냥, "이런 얘기 안하려고 했는데 김 후보는 재벌가 황태자를 대통령으로 만들려고 당을 떠난 것 아닌가"라고 역공을 가했다.
김 후보는 이에 "5년전 민주당에서는 후보단일화가 대세였지만 노무현 후보와 그 주변은 당권을 추구하는 게 목표여서 단일화를 반대했다"며 "제가 후보단일화의 총대를 매고, 조직인으로서 욕먹을 일을 감수했다. 민주당 적자로서 책임감이 없었다면 하지 못할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인제 후보가 97년 신한국당 경선에서 패배한 뒤 탈당했던 전력도 재차 거론됐다. 신국환 후보는 "많은 사람들이 `이인제 학습효과를 얘기한다. 이 후보는 이 때문에 본선에서 경쟁력이 약하다는 평가가 있다"며 이 후보의 약점을 파고 들었다.
이 후보는 이에 "저를 많이 선전해준 용어다. 하지만 당시 신한국당이 대선 패배의 원인을 저에게 전가하기 위해 만든 용어 같다"며 "97년의 특별한 결심, 독자출마에 대해서 넓게 이해하고 용서해주기를 국민에게 간청한다"고 말했다.
조순형 후보에 대해서도 과거사 검증의 질문이 이어졌다. 김 후보는 "2002년 대선 직후 `천.신.정(천정배.신국환.정동영)이 민주당을 해체하고 신당을 만들자고 했을 때 조 의원이 함께 했다"고 지적하자, 조 후보는 "당시엔 천.신.정 등 개혁파 의원들의 당개혁 취지에 찬동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조 후보와 장 상 후보는 향후 대선후보 단일화 방안을 놓고 선명성 경쟁을 벌였다.
조 후보는 "범여권 통합은 명분과 원칙이 없었지만 후보 단일화는 불가피하게 거쳐야 할 과정이다. 반(反) 한나라당 연대와 양당제 복원 차원에서 단일화는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장 후보는 "현재의 통합은 대통합이 아니다. 따라서 후보 단일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상취재.편집=배삼진 기자)
baes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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