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웨덴 총리회담..한반도 정세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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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홀롬=연합뉴스) 안수훈 기자 = 스웨덴을 공식 방문중인 한덕수 총리는 21일 프레드릭 라인펠트 총리와 회담을 갖고 한반도 정세와 경제협력 증진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양국 총리는 이날 오전11시(한국시간 오후6시)부터 2시간30여분간 계속된 단독 및 확대회담에서 지난 59년 양국간 수교이후 여러 분야에서 긴밀한 우호협력관계를 발전시켜온 점을 평가하고,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과 정보.통신 및 과학기술 분야에서의 협력을 증진시켜 나가기로 했다.
한 총리는 10월 남북정상회담과 북핵 6자회담 진전 등 한반도 정세에 관해 설명하고, 53년 이후 중립국 감독위원회 일원으로 참여하면서 요란 페르손 전 총리의 남북 동시방문 등으로 남북간 화해분위기 조성에 기여해온 스웨덴 정부의 노력을 평가했다.
라인펠트 총리는 회담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스웨덴은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며, 6자회담 등을 계기로 북미관계도 진전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웨덴은 지난 2001-2005년 1천460만달러 상당의 대북한 인도적 원조를 하고, 지난 8월에도 적십자사를 통해 58만달러의 수해복구 지원을 하는 한편 북한 공무원 및 학자들을 초청해 시장경제 연수사업을 하는 등 긴밀한 역할을 통해 북한의 서방세계에 대한 일종의 창구역할을 해왔다.
한 총리는 또 양국간에 장기 체류하는 근로자들이 늘고, 경제교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면서 사회보장 및 복지분야에서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고 양국간 사회보장협정의 조기 체결과 운전면허 상호인정 필요성도 제기했다.
한 총리는 이어 여수박람회의 주제가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으로 스웨덴의 환경기술 노하우를 동아시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스웨덴 정부의 지지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라인펠트 총리는 "스웨덴은 아직 지지 개최국을 결정하지는 않았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한국의 개최능력에 확신을 갖고 있으며, 여수 엑스포의 주제에 대해서도 공감한다"며 나름대로 긍정적 입장을 시사했다.
한 총리는 스웨덴 정부가 세계박람회 개최문제와 관련, 정치적 고려 보다는 경제계 입장을 존중하고, 기업이익을 극대화 하는 측면에 비중을 둬서 지지국가를 결정한다는 점을 고려해 20일 저녁 에바 비여링 통상장관과 스웨덴의 유수 기업인들이 참석한 만찬에서 유치 외교를 펼쳤다.
특히 양국 총리회담 이후 열린 라인펠트 총리 주최 공식 오찬에도 장관급 인사 4명과 볼보 회장을 비롯한 주요 기업인 등 경제계 인사 40여명이 참석해 한국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김석환 총리공보수석은 "오찬에 참석한 경제인들이 한국이 경제발전 뿐만 아니라 스웨덴이 중시하는 민주주의와 인권발전을 통해 아시아의 모델국가가 됐으며, 한반도의 평화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있다는 뜻을 많이 밝혔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 총리는 앞서 21일 오전 칼 구스타프 국왕을 예방하고, 한국전쟁 당시 병원단 파견 등 한반도 평화를 위한 스웨덴 정부의 노력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계속적인 역할을 요청했다.
한 총리는 저녁에는 현지 한인회장과 지상사 대표, 유학생 및 입양아단체 대표 등 동포 간담회를 갖고 진출기업인 및 교포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격려하는 것으로 유럽 순방의 주요 일정을 마무리하고 22일 오전 뉴욕으로 떠날 예정이다.
(영상취재=안수훈 기자, 편집=배삼진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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