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귀무덤 12만여 영혼 사천서 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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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창원=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 임진왜란 당시 왜군에 죽임을 당한 것도 모자라 코와 귀가 잘려 일본전범들에게 전리품으로 바쳐졌던 조선 군인들과 양민 12만여명의 영혼을 위한 작고 소박한 안식처가 경남 사천에 마련됐다.

27일 사천시와 시 문화원, 박삼중 스님 등에 따르면 사천시 용현면 선진리 조명군총(朝明軍塚) 성역화 사업이 최근 마무리되면서 공사기간 사찰에 임시로 모셔뒀던 귀무덤(耳塚)을 이날 다시 군총 옆으로 옮겼다.

귀무덤이라지만 사실은 일본 교토(京都)에 있는 이총 봉분에서 채취한 흙을 작은 항아리에 담아 영혼과 함께 일본으로 간 지 400년만인 지난 90년 환국, 2년 뒤인 92년 4월 군총 옆에 합장된 것이다.

그러나 당시엔 조명군총 바로 옆에 항아리를 묻고 표지석이나 안내판 하나 제대로 없이 상석만 하나 올려 놓은 상태였고 이번에 군총에서 20여m 떨어진 곳에 새로 안치했고 조만간 귀 모양에다 耳塚이라 쓴 높이 1.8m의 비석을 세우게 된다.

이총의 영혼들은 사천 군총 옆에 이름도 없이 묻혀 있다가 군총의 성역화 사업 착공과 함께 삼중스님의 경주 자비사에 모셔졌고 이번에 다시 군총으로 옮겨지게 됐다.

일본 귀무덤이 코무덤(鼻塚)이라는 논란도 있지만 삼중 스님 등이 나서 영혼 환국 운동을 벌인 끝에 고국에 온지 17년만에 7㎡ 남짓한 공간이나마 자리를 제대로 잡고 안치된 것이다.

삼중스님과 사천문화원측은 이날 이총을 군총 인근에 안치하고 비석은 오는 30일께 세울 예정이며 내달 1일에는 제409주기 조명군총 위령제와 함께 이총 이전 안치 위령제를 올리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는 일.한(日韓) 불교복지협회장인 카키누마 산신 스님이 회원 10여명과 함께 현장에서 무릎을 꿇고 한국측 피해자 유족을 상대로 일본의 만행에 사죄하는 참회문을 낭독할 계획이다.

한국측 대표로는 성균관 유도회 상임위원인 이상구씨와 삼중 스님, 사천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일본 교토(京都)에 있는 이총은 임진왜란 당시 왜군이 전공을 본국에 입증하고 과시하기 위해 조선군인과 양민 12만6천명의 코와 귀를 잘라 소금에 절여 가져가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 사당앞에 큰 무덤을 만들어 묻은 것이다.

당초 코무덤(鼻塚)이라 부르다 너무 잔인하게 보인다며 귀무덤으로 이름만 바꿨다는 설도 있다.

조명군총은 정유재란이 한창이던 1598년 10월 1일 조명연합군이 사천 선진리성 안에 주둔중인 왜군을 물리치기 위해 출전하던 중 진중의 화약고가 폭발, 왜군의 기습공격으로 7천여명이 거의 몰살을 당하고 귀와 코마저 잘린 뒤 왜군에 의해 묻힌 것이다.

한편 사천 조명군총 성역화는 51억원 가량을 들여 2001년부터 주변지역 발굴조사와 광장 조성, 사당 및 평삼문, 기념관 건립 등 사업을 추진해 올해말 전체 준공하는 사업이다.

이날 경남도청에서 회견을 가진 삼중 스님은 "귀무덤에 묻혀 있던 군인과 양민들은 400년간 일본에 인질로 잡혀 있었던 것이며 이러한 역사의 아픔은 이번으로 마지막이 됐으면 한다"며 "국민들의 합의만 있다면 일본 교토에 있는 귀무덤 전체를 이장하는 사업에 나설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b94051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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