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책 벽안의 외국인이 봉원사 탱화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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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일중 기자 = 벽안(碧眼)의 외국인에게서 한국의 절에 있는 탱화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현장에서 듣는다는 것은 그리 흔한 경험이라고 할 수는 없다.

일요일인 30일 오후 서울문화재단이 마련한 서울 속 문화유산투어에 참여한 30여 명의 내외국인이 그런 경험을 했다. 서울 이화여대 뒤편에 있는 한국불교 태고종의 총본산인 봉원사(奉元寺)에서다.

"이 그림에서 밑 부분은 현세죠. 중간 부분은 제례의식을, 윗 부분은 극락세계을 표현한 거죠. 살아 있는 사람과 죽은 사람이 교류하는 것을 한 그림 속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날 강사로 특별초대된 브라이언 배리(62) 씨가 봉원사 경내 삼천불전의 왼쪽 벽에 걸려 있는 탱화의 내용을 얘기하는데 그의 설명에는 거침이 없다.

그는 전북 부안에서 평화봉사단 단원으로 2년간 근무한 후 고향인 미국 보스턴으로 돌아갔다가 꿈 속에 홍어가 나타나고 꽹과리 소리가 자꾸 들리는 바람에 한국으로 돌아와 40년 이상을 살고 있다. 한국어, 특히 전라도 사투리에 능통하다.

한국에 머무르는 동안 탱화에 반해 지난해 입적한 불교미술의 대가이며 무형문화재인 단청장이었던 만봉 스님으로부터 단청과 탱화그리기를 배운 탱화작가다.

암과 투병중임에도 배리 씨는 이날 삼천불전과 대웅전에 있는 탱화들의 내용을 자세히 소개한 후 만봉 스님이 입적 전 미처 마치지 못한 명부전 탱화를 제자들이 그리고 있는 작업실을 보여주기도 했다.

탱화는 종이나 비단 또는 베(布) 바탕에 불.보살의 모습이나 불교 경전의 내용을 그려 벽에 걸도록 만들어진 불교 그림이다.

배리 씨는 이날 서울문화재단 프로그램의 단골손님들인 일본, 미국, 영국, 네덜란드, 독일 등 외국계 참가자들이 많아 영어로 설명을 했다.

다리건축 대표 건축사인 조인숙 씨와 영문월간지 Seoul 편집장인 로버트 쾰러 씨는 건축물에 대한 추가설명과 통역을 도왔다.

이에 앞서 연꽃사진작가로 유명한 봉원사 부주지 선암 스님은 봉원사 경내 여러 건축물에 대한 자세한 안내를 한 후 투어 참가자들에게 80년이나 된 자신의 집을 개방해 보여주었다.

이날의 문화유산투어 프로그램은 서울문화재단이 올해 시작한 문화는 내 친구라는 서울시민 문화체험프로그램의 일부분으로 매달 네 번째 일요일 오후에 치러진다.

10월에는 서울 속 프랑스 역사의 흔적을 찾아보는 프로그램이 있으며 그 외 문화는 내 친구 프로그램에는 서울 속 건축문화 투어, 서울 속 박물관 투어 등이 있다. 참여와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인터넷 http://www.sfac.or.kr에서 볼 수 있다.
kangfa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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