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화제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 화려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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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까지 은막의 축제..64개국 275편 영화 상영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바다의 도시 부산이 4일 영화의 바다에 빠졌다.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PIFF)가 이날 오후 7시 45분 부산 해운대구 수영만 요트경기장 야외상영관에서 장준환 감독과 배우 문소리 부부의 사회로 화려하게 개막돼 12일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은막의 축제를 시작했다.
부산영화제 개막식 사상 처음으로 비가 쏟아지는 바람에 행사가 15분 가량 늦어졌다.
개막식에서는 시각장애를 딛고 일어선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이 지난 해 아카데미상 공로상을 수상한 영화 음악계의 거장 이탈리아 엔니오 모리꼬네가 지켜보는 가운데 모리꼬네가 작곡한 영화 미션과 시네마 천국의 주제곡을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해 잔잔한 감동을 줬다.
개막식에 이어 오후 10시30분에는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모리꼬네의 핸드 프린팅을 시작으로 개막파티가 열렸고, 오후 11시에는 배우의 밤 행사가 진행됐다.
이번 영화제에는 개막작인 중국 펑 샤오강 감독의 영화 집결호와 폐막작인 일본 안노 히데아키, 마사유키, 쓰루마키 가츠야 감독의 애니메이션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서(序)를 비롯해 64개국에서 초청된 영화 275편을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 34개 상영관에서 선보인다.
초청작 가운데 PIFF를 통해 세계 처음으로 공개되는 월드프리미어가 역대 최다인 66편이고, 자국 밖에서는 처음 공개되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가 26편, 아시아에서 처음 공개되는 아시아 프리미어는 101편으로 집계됐다.
특히 PIFF의 유일한 장편 경쟁부문인 새로운 물결(뉴 커런츠)에 출품한 작품 11편은 모두 월드 또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여서 PIFF의 높은 위상을 반증했다.
올해 영화제는 세계적인 거장의 신작이나 화제작, 월드프리미어 등을 소개하는 갈라 프리젠테이션과 젊고 유망한 영화 작가들을 소개하는 플래시 포워드 등이 신설돼 11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양주남 감독의 미몽 등 올해 문화재로 등록된 영화 7편과 50-60년대 국민배우 김승호를 다룬 한국영화 회고전, 대만 작가인 고(故) 에드워드 양을 기리는 특별전 등 다채로운 특별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또 5일에는 아시아 각국의 배우들로 구성된 아시아 연기자 네트워크(APAN)가 발족한다.
아시아지역의 대표적인 프로젝트 시장으로 올해 출범 열 돌을 맞은 부산프로모션플랜(PPP)과 촬영기술 및 기자재를 거래하는 부산영상산업박람회(BIFCOM) 등으로 구성된 아시안필름마켓은 8일부터 11일까지 부산 그랜드호텔과 프리머스 시네마에서 개최된다.
아시안필름마켓에서는 아시아와 미주, 유럽에서 활동중인 영화산업 전문가들이 참석, 합작에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고 파이낸싱이 가능한 마켓인 코프로덕션 프로가 신설돼 주목된다.
개막식에는 임권택, 이창동 감독과 대만의 허우 샤오시엔 감독 등 국내외 유명 감독과 국내외 스타 150여명이 참석해 별들의 전쟁을 방불케 했고, 한나라당 이명박,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선후보와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대선 경선후보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허남식 PIFF 조직위원장은 개막사에서 "아시아 영화는 물론 영상산업을 선도하는 부산영화제가 이제 지역과 장르를 넘어 새로운 도약을 하고자 한다"면서 부산영화제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당부했다.
youngky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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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05 03:00共感(0)  |  お届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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