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투표 권유 무차별 메시지 발송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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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고위 당직자에도 참여권유 잇단 메시지

(서울=연합뉴스) 황재훈 기자 = 대통합민주신당이 처음 실시중인 휴대전화(모바일) 투표 참여를 권유하는 무차별 문자메시지가 발송되고 있다고 한나라당이 10일 문제를 삼고 나섰다.

특히 이들 메시지는 안상수 원내대표와 나경원 대변인 등 한나라당 고위 당직자들에게도 발송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한나라당 안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자신의 휴대전화로 신당의 휴대전화 투표 참여를 권유하는 메시지가 9∼10일 이틀간 두 차례나 왔다고 공개했다.

전날 밤 받은 메시지는 `내일(10일) 민주신당 경선 휴대전화 투표 신청마감, 주변권유 요망이라는 내용이 담겼고, 이날 회의 직전에 다시 받은 메시지는 `주변 계속 권유 요망, 오늘 6시 마감이라는 내용이 담겼으며, 구체적인 안내전화 번호 등이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이런 내용이 공개되자 회의에 참석했던 나경원 대변인 등 다른 2명의 당직자도 비슷한 메시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개인정보 보호법령에 위배되는 것은 아닌지 조사해봐야 된다. 이 전화번호를 어떻게 입수했다는 것이냐"면서 "여기에 있는 사람 중 3사람한테 왔으면, 온 국민한테는 어느 정도 (메시지를) 뿌렸을까 짐작하고도 남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신당이 모바일 투표인단 모집을 너무 무차별적으로 하고 있는 것은 아니냐"면서 "심각한 일이라서 진상조사를 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안 원내대표가 발신지로 공개한 전화번호 `784-XXXX 번호로 통화한 결과 신당 소속 모 의원의 의원회관 사무실 번호로 확인됐다.

이 의원실 관계자는 "안 원내대표가 같은 상임위 의원이라서 (발신 의원의) 휴대전화에 번호가 저장돼 있어서 실수로 보내진 것 같다"면서 "아마 잘못 간 것이 아닐까 싶다. 확인해 보겠다"고 곤혹스러워 했다.
jh@yna.co.kr

촬영 : 정기섭 VJ, 편집 : 전수일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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