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인도 한국말 이렇게 잘해요]

2007-10-10 アップロード · 401 視聴

[
(모스크바=연합뉴스) 남현호 특파원 = "한글은 위대한 사람이 구사하는 위대한 언어라고 생각해요"

9일 한글 반포 561돌을 맞아 모스크바 1086민족학교 강당에서 열린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 출전한 러시아 학생들의 한국어 사랑은 한국인들을 부끄럽게 할 정도였다.

올해로 12회를 맞는 이번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는 다민족학교인 1086민족학교 초.중고생 40명과 모스크바 소재 대학에서 한국어를 전공한 대학생 9명 등 총 49명이 출전해 평소 갈고 닦은 한국어 솜씨를 뽐냈다.

러시아인, 고려인을 포함해 860여명의 학생들이 다니고 있는 1086민족학교에서는 1주일에 3번 한국어 수업을 하고 있다.

이들의 입에서 나오는 한국어 실력은 결코 만만치 않았다.

한 남학생은 한국 음식을 소개하는 패널을 직접 만들어 한국 음식을 한껏 자랑했고 어느 여학생은 김소월의 시 `진달래꽃을 지그시 눈을 감고 맛깔스럽게 암송해 보이기도 했다.

또 추석을 설명하러 나온 학생들은 직접 민속 놀이하는 장면을 연출, 큰 박수를 받았고 세종대왕의 업적과 한국어 문법을 진지하게 설명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간혹 나오는 실수는 청중들의 웃음을 자아내게 했고 어려운 단어의 발음이 안돼 안간힘을 쓰는 모습은 심사위원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발음과 억양, 발표 자세, 청중들의 반응, 원고 내용 등을 심사하는 4명의 심사위원들은 그들의 유창한 한국어 실력에 놀라면서도 벽안(碧眼)의 학생들이 줄줄 토해는 한국어에 절로 흥이 났다.

한 심사위원은 "그들이 비록 원고를 암기해 한국말을 하는 것이지만 그들은 진정으로 한국말을 사랑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모스크바 삼일문화원 이형근 원장은 "한글날을 기념하고 한민족이 자랑하는 문화유산인 한글을 널리 보급하자는 취지에서 해마다 대회를 마련하고 있다"면서 "한글을 통해 서로 다른 민족들이 한국을 이해하고 가까이 할 수 있다는 것은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근본 이념과도 같다"고 말했다.

삼일문화원은 러시아 내에서 한민족 역사 복원 운동과 문화 교육, 한국어 보급 운동, 한국 서적 번역 사업 등을 펼치고 있는 민간 단체다.

hyunho@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무단전재-재배포금지]

tag·러시아인도,한국말,이렇게

非会員の場合は、名前/パスワードを入力してください。

書き込む
今日のアクセス
1,420
全体アクセス
15,938,172
チャンネル会員数
1,578

국제

リスト形式で表示 碁盤形式で表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