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나그네’로 돌아온 용재 오닐]

2007-10-12 アップロード · 585 視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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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서울 강남의 한 음반 매장.
손님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언뜻 보기에도 여성들이 대부분인데요, 클래식 전문점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굉장히 낯선 풍경입니다.
구슬프게 흐르는 비올라 선율.
첼로와 바이올린에 가려져 한국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악기인데요, 색다른 선율에 관객들도 흠뻑 빠진 모습입니다.

관객들의 열정은 사인회까지 이어졌습니다.
음악 때문에 모여든 팬들이지만 훤칠한 외모 덕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박영롱 / 서대문구 홍은동 =“키고 크고 옷도 잘 입고, 무엇보다 사람의 진실성이...
인터뷰 강희경 / 성동구 사근동 =“순진무구한 표정이 너무 좋구요...”

팬들을 몰고 다니는 클래식계의 스타 연주자.
친근한 이미지와 호소력 있는 연주로 흥행이 어렵다는 클래식 공연에서 매진 사례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그가 지난해 발매한 앨범 ‘눈물’은 아직까지 국내 클래식 음반판매 1위 기록을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희경 / 클래식음반 마케팅부 =“클래식하면 배워야 하는 음악으로 인식됐는데 이것을 타파했다. 한국인의 정에 호소했고 우리나라와 가장 맞는 레퍼토리를 선정했고 그것이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줄리어드 음대 전액 장학생으로 클래식계 최고 권위상으로 알려진 ‘에버리 피셔 커리어’상을 수상하면서 실력을 인정받았는데요, 그의 삶은 결코 순탄치 않았습니다.

정신지체를 앓고 있는 어머니는 한국전쟁 고아로 미국에 입양됐습니다. 넉넉지 못한 살림과 장애를 가진 어머니 밑에서 혼자 우는 날도 많았습니다.

인터뷰 리처드 용재 오닐 /비올리스트 =“잘 울지는 않지만 우는 것을 겁내지도 않는다. 한국이나 미국이나 우는 모습을 보이기 꺼려하지만 우리 집에서는 그것이 부끄럽거나 나쁜 일이 아니었다.”

1년여 만에 발매한 3집은 슈베르트의 곡들로 채워졌습니다.
연가곡집 ‘겨울 나그네’ (원제/겨울 여행)‘ 인데요, 사랑에 지친 나그네의 고독과 절망을 비올라와 기타 선율에 녹여냈습니다.
힘겨웠던 그의 삶이 반영됐을 법도 한데, 절레절레 고개를 흔듭니다.
인터뷰 리처드 용재 오닐 / 비올리스트 =“어떤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엄마와 나는 닮은 점이 많다. 물론 고민도 많지만, 근본적으로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엄마의 목소리와 닮아 비올라가 좋다는 용재 오닐.
그는 행복한 청년입니다. 연합뉴스 진혜숙입니다.
je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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