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사건 최대학살터서 뼛조각 다수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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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정뜨르비행장..유해발굴사업 중간보고

(제주=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제주4.3사건 당시 가장 많은 양민이 학살돼 암매장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제주국제공항 구역내 옛 정뜨르비행장 일대에서 희생자의 것으로 보이는 뼛조각과 유류품이 다수 발견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 의뢰로 지난 8월 21일부터 이 일대에서 유해발굴작업을 벌이고 있는 제주대학교와 제주4.3연구소는 12일 현장에서 가진 유해발굴사업 중간보고회에서 "현재까지 온전한 유골은 1구도 나오지 않았으나 두개골과 손, 발 등의 뼛조각 141점과 탄두 및 탄피, 단추, 신발 등 유류품 160점이 발굴됐다"고 밝혔다.

박근태(34) 발굴팀장은 "뼛조각 등 유류품이 너비 1.5m, 깊이 1.2m 크기의 구덩이에 일직선으로 발견된 점으로 미뤄 유족들의 증언과 거의 일치하고 있다"며 "발굴사업을 진척시키기 위해서는 유류품을 옮길 필요가 있어 중간보고의 형식으로 현장설명회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일제가 제주 도민들을 강제 동원해 조성한 정뜨르비행장은 지금은 제주국제공항 구역에 포함돼 있으며 1949년 진압군의 제2차 군법회의에서 사형선고가 내려진 249명과, 한국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8월 불순분자 색출을 명분으로 진행된 예비검속에서 연행된 한라산 북부지역 주민 500여명이 학살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법의학 전문의인 제주대 강현욱 교수는 "4.3사건과 관련된 대량 학살터와 매장지가 일치하는 곳이 발견됐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유전자 감식에 대비한 샘플을 채취할 때까지 유전자적 방식을 배제하고 법인류학적.법치의학적 방식으로 감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4.3사건 당시 이 곳에서 아버지가 학살당했다는 양용해(76) 씨는 "유골들을 보니 모든 뼛조각이 내 아버지 같아 눈물이 앞을 가린다"면서 "하루 빨리 유족 확인 작업이 끝나서 아버지를 편안한 곳에 모시고 싶은 생각 뿐"이라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제주4.3연구소는 이번에 발견된 휴해 등 유류품을 제주대학교로 옮겨 유전자 분석 등을 통해 유족들을 찾는 일을 진행하는 한편 11월 말까지 발굴작업을 계속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4.3사건 경험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희생터 66개소 가운데 집단 학살된 뒤 암매장됐을 가능성이 높은 11개소를 선정, 지난해부터 2009년까지 4년간 국비 43억원을 들여 암매장 유해발굴사업을 벌이고 있다.
hyunmin62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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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xbury
2012.03.16 20:25共感(0)  |  お届け
야 일본뿅뿅뿅 진짜 나쁜짓 많이 했구나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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