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영남 "종전선언 참가국, 상황에 따라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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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日교토통신 사장 면담.."정상회담 후속조치, 협의 통해 이행"

(평양=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12일 2007 남북정상선언에서 종전선언 참가국의 범위가 3자 또는 4자로 규정된 것에 대해 "그 때의 상황에 따라 개최하게 될 것이라는 내용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상임위원장은 이날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방북 중인 김기서 연합뉴스 사장 및 이시가와 사토시 교도통신 사장과 가진 면담에서 종전선언 참가국 범위에 대한 질문에 "3자 또는 4자 문제와 관련해서 국제보도매체에서 구구한 여론을 많이 유포시키고 있는 것 같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 문제와 관련해 길게 말씀 드릴 것은 없다"며 더 이상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았다.

김 상임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종전선언 참가국 범위에 관한 국제적 논란이 제기된 이후 북측 최고위층이 처음으로 밝힌 공식적인 입장이다.

그는 남북간 총리회담 및 국방장관회담 등 정상회담 후속조치에 대해 "선언에서 명백히 지적된 그대로 서로 협의를 진행해 가면서 이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뜻깊은 시기에 연합뉴스와 교도통신의 여러분이 공동으로 성의있게 마련한 전시회가 북남 수뇌상봉에 따라 고조되는 통일 열기를 더 뜨겁게 타오르게 하고 있다"며 두 통신사가 전날 평양 조선중앙역사박물관에서 개막한 고구려 고분벽화 사진전시회에 대해 평가했다.

그는 북일관계와 관련, "조(북).일 평양선언에 기초해 우리나라와 일본 사이의 비정상적인 관계를 정상화하고 선린 우호관계를 도모하려는 우리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후쿠다 새 정권의 동향에 대해 주시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김 상임위원장은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한 질문에는 "이미 다 풀린 문제"라고 일축했다.

그는 북.미 국교정상화의 시기에 관한 질문에 "그것은 어디까지나 미국에 달려있다"고 말하고 "부시 대통령은 조석변(朝夕變)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평양공연과 관련, "일련의 실무접촉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하고 최근 방북했던 뉴욕필 실무대표단이 아리랑 공연을 참관하고 국립교향악단과 김원균 명칭 평양음악대학의 공연을 보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조선중앙통신도 이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김기서 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남조선(남한) 연합뉴스 대표단과 아시가와 사토시 사장을 단장으로 한 일본 교도통신사 대표단을 만나 담화를 하였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 자리에 홍선옥 조선대외문화연락협회 부위원장, 김창광 조선중앙통신사 부사장, 박경철 민족화해협의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고 덧붙였다.
jyh@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king21c/
영상취재: 배삼진 기자. 편집: 조동옥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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