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화제 9일간 일정 마치고 아쉬움 속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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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지난 4일 개막 후 9일간 부산을 `영화의 도시로 만들었던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PIFF)가 12일 오후 7시30분 부산 해운대구 수영만 요트경기장 야외상영관에서 막을 내렸다.

이날 폐막식은 일반석, 초청석을 불문하고 빈 자리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성황을 이뤄 개막식만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폐막식이 외면받던 예년과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초청석 3분의 1 가량이 빈 상태로 폐막식이 진행돼 파장 분위기가 연출됐던 2006년 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 때와 달리 이번 폐막식은 초청석과 일반석을 막론하고 자리가 꽉 차 유종의 미를 거뒀다.

폐막작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서(序) 상영 내내 게스트, 관객 대다수가 자리를 뜨지 않고 스크린에 집중했다. 개막작 집결호가 상영되자 연예인 등 많은 게스트가 자리를 떠 빈축을 샀던 개막식보다도 오히려 열기가 높았다.

그러나 역시 수많은 스타가 화려한 의상을 차려입고 레드 카펫을 밟던 개막식과 달리 유명 배우의 참여는 저조했다.

관객석에서 환호성이 터져나오는 인기 스타는 영화배우 김민준, 이정진 정도였고 이름을 알 만한 영화인도 명계남, 김부선, 김희라씨에 그쳤다.

이날 폐막식에는 십여년전까지 브라운관과 은막을 주름잡던 영화배우 김희라씨가 참석해 관객의 박수를 받았다.

뇌졸중으로 투병 중인 그는 혼자 힘으로 걷기 힘든 듯 함께 입장한 부인의 부축을 받으며 천천히 발걸음을 뗐고 이를 지켜보는 관객들은 힘찬 박수와 환호로 응원을 보냈다.

김씨는 자신이 아직 건재함을 과시하듯 한 손으로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며 관객의 성원에 화답했다.

김씨는 이번 영화제에서 아버지인 고(故) 김승호씨의 핸드프린팅 행사에 참석해 대신 손자국을 남겼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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