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화합 한 목소리..鄭 띄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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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 대통합민주신당 오충일 대표 등 지도부는 16일 정동영(鄭東泳) 대선후보를 중심으로 한 당내 화합을 강조하며 `정 후보 띄우기에 나섰다.

경선 막판 불법.동원선거 논란 등으로 갈기갈기 찢긴 당을 봉합해 경선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범여권 후보단일화에 앞서 당 대표주자의 위상과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특히 지도부가 경선도중 여론조사 반영과 원샷경선 도입 등 룰을 변경해 정 후보측의 반발을 샀던 점을 의식, 신속하게 정 후보와의 `화합모드로 들어간 게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오 대표 등 지도부 및 당직자 30여명과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대선 승리의 각오를 다졌다. 참배후 정 후보와 오 대표는 손을 꼭 잡고 걸어가며 환담했다.

오 대표는 당 의원총회에 참석하러 온 정 후보를 당 대표 회의실로 안내, 밤사이 회의실 벽에 설치한 정 후보의 플래카드를 가리키며 그를 추켜세웠다.

오 대표는 의원총회에서도 "신문을 봐라. 정 후보 사진에서 광채가 나온다"며 "대선 승리는 이미 이룬 것이고 저는 수순만 밟고 가면 된다"고 정 후보를 극찬했다.

김효석 원내대표도 "정 후보 중심으로 당이 하나가 되어 꿈을 향해 매진하자"며 "세 후보가 경선이 끝난 뒤 어떻게 할지 걱정을 많이 했는 데 어제 세분이 포옹하는 것을 보고 아름다운 하모니라고 느껴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김원기 전 국회의장도 "정 후보가 불리한 여건 속에서 난관을 극복해 전국 모든 지역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는 것을 보고 대선 승리의 확신을 갖게 됐다"며 "각 진영이 한데 뭉쳐 당과 후보 지지도를 올리는 데 힘을 쏟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 후보는 "선배, 후보들께 걱정을 끼치지 않고 두 후보와 응원했던 의원들을 극진히 모시고 당을 용광로로 만들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화답했다.

그는 "오늘은 하나가 되는 출발점으로 원로 선배와 지도부가 앞에서 이끌어주고 초.재선의원들은 열정과 패기로 당에 힘을 불어넣어달라"면서 "정동영은 아교풀 역할을 해서 12월 대선에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린 지도부와 정 후보간의 오찬에서도 화합 분위기는 이어졌다. 정 후보는 "연초만해도 희망이 없었고 8월 5일 창당때 마음속에 의구심이 있었는 데 이제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 더 낮춰서 민심을 받고 더 비워 통합을 이룰 것이다. 지도부가 울타리 역할을 해 당을 단단히 묶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며 참석자가 전했다.

정 후보는 또 "오늘 오전 이해찬 전 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21일 회동하기로 했고 손학규 전 지사측과도 18일쯤 만나기로 의견을 조율중"이라고 밝혔다.

lkbin@yna.co.kr

취재:이광빈 기자 편집:최진홍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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