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메카 충무로에 영화의 거리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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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준구 기자 = 국내 영화산업의 메카인 서울 충무로에 영화의 거리가 조성됐다.

17일 서울 중구에 따르면 충무로3가 옛 매일경제신문사 사옥에서 명보극장까지 도로 180m에 충무로 영화 시범거리를 조성해 18일부터 시민에게 개방하기로 했다.

이 도로에는 카메라 등 각종 모양의 조명등이 설치돼 밤시간대를 밝히고 대종상 등 국내 유명 영화상의 트로피와 수상작 포스터 등도 전시된다.

또 옛 스카라극장 부지에는 영화전용 상영관과 미디어 센터, 뉴미디어 체험관 등으로 구성된 시네마 콤플렉스(cinema complex)가 자리 잡아 영화의 거리를 찾은 시민을 맞는다.

아울러 과거 영화산업 관계자들의 주요 만남의 장소(meeting point) 가운데 한 곳이었던 스타다방 자리에는 영화를 테마로 한 카페가 들어서 앞으로 영화배우 팬 사인회 등을 위한 이벤트 장소로 활용된다.

이와 함께 영화의 거리 인근 지산타워 내 주차공간에도 100석 규모의 영화상영 시설이 갖춰져 한국 고전영화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상영한다.

영화거리 조성을 위해 중구는 이 길 바닥을 아스팔트로 포장하는 대신 작은 사각형 모양의 돌을 촘촘히 박아 색다른 분위기 연출을 시도했으며 이면도로는 아스콘으로 재포장했다.

중구는 또 거리의 미관을 개선하기 위해 전기선과 각종 통신선 등을 모두 땅에 묻었으며 전봇대 13개도 철거했다.

중구 관계자는 "25일 개막하는 제1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에 때맞춰 충무로가 국내 영화산업의 1번지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억원 가량의 예산을 들여 영화의 거리를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2011년까지 충무로 일대 약 13만㎡ 규모 지역에 대해 각종 테마가 있는 걷고싶은 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5일부터 진행되는 충무로영화제는 11월2일까지 충무아트홀과 대한극장, 중앙시네마, 명보극장, 서울광장, 청계광장, 충무로영화의 거리 등지에서 진행된다.
rjkoh@yna.co.kr

촬영, 편집: 정기섭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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