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유엔사 책임권한 조정방안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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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출입행정업무 내년께 한국군 이양협의
자이툰부대 파병연장.병력조정 계획 설명한 듯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한국과 미국은 19일 한반도 정전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유엔군사령부의 책임권한을 조정하는 방안을 집중 조율했다.
양국은 이날 오전 서울 국방부에서 제15차 안보정책구상(SPI)회의를 열고 유엔사 책임권한 조정 및 전시작전통제권 이행 상황, 주한미군기지 이전사업 등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유엔사 책임권한 조정문제와 관련, 양국은 유엔사의 비무장지대(DMZ) 출입에 관한 행정업무를 내년께 한국군에 이양하는 방안을 집중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작년 동.서해 남북관리구역에서 차량이 6천686회나 왕래했으며 이는 2005년에 비해 38%가 증가한 것"이라며 "서해 관리구역은 30분, 동해 관리구역은 1시간마다 1회씩 통과한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활성화로 군사분계선을 출입하는 차량과 인력 규모가 폭증하고 있다"며 "DMZ 출입 승인권한을 행사하고 있는 유엔사가 행정적으로 이를 감당해낼 만한 여유가 없어 한국군에 이양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양국은 2012년 4월 한국군에 넘기기로 한 전작권 전환이양 상황을 점검했다.
회의에서 양측은 전작권 전환 준비연습훈련을 효과적으로 진행해 합의된 이양일정에 차질이 있어서는 안된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측은 자이툰부대의 파병연장 및 병력조정 계획을 미측에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은 이번 회의 결과를 다음 달 6~7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39차 한미안보협의회(SCM)에 보고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는 우리 측에서 전제국 국방부 정책홍보본부장이, 미측에서는 제임스 신 국방부 아.태담당 차관보가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회의 시작에 앞서 전 수석대표는 "오늘 회의에서는 올해 이룩했던 성과들을 잘 정리해서 11월 초에 있을 SCM에 보고할 수 있길 바란다"며 "2주 전에 개최됐던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대해서도 브리핑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임스 신 미측 수석대표는 "SPI회의는 한미동맹을 개선하는 상징적 징표라는 것에 동의한다"며 "미군기지 반환 및 이전, 전작권 전환 등 다뤄야 할 복잡한 문제들이 있지만 생산적이고 솔직한 의견 교환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지난 11일 방북한 북핵 불능화 미국 실무팀 단장인 성 김 국무부 한국과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성 김 과장은 앞으로 SPI회의 미측대표로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threek@yna.co.kr

촬영: 김기현 VJ, 편집: 김해연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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