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도 관심을"..마부노號 조선족 선원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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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강=연합뉴스) 조계창 특파원 = 지난 5월15일 소말리아 해안에서 210마일 떨어진 해역에서 해적에 납치된 마부노호 1, 2호에는 4명의 한국인과 함께 다수의 조선족 선원들도 타고 있었다.
지금까지 확인된 조선족 선원들은 엄태국(40), 김영암(44), 김홍암(47), 신동훈(28), 노성남(39), 이영식(나이 불상)씨 등 6명. 한국인 선원 가족과 마찬가지로 이들 조선족 선원의 가족들도 피랍 6개월째가 되면서 속이 시꺼멓게 타들어가고 있다.
21일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시 인근에 위치한 둥강(東港)시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난 노성남씨의 부인 권영애(37)씨는 "인터넷에서 한국 언론을 보면 한국 선원들만 자주 등장하고 (조선족) 중국 선원들 이름은 나오지도 않고 관심도 없는 것 같습니다. 그게 마음이 아픕니다"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권씨는 올해 6월3일 창춘(長春)에 있는 인력송출회사로부터 남편이 해적에 납치됐다는 소식을 듣고는 머리가 멍해지는 느낌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앞서 그는 중국인 선원 10명이 소말리아에서 피랍됐다는 중국 언론의 보도에 혹시 남편이 탄 배가 아닐까 하는 불길한 예감을 가졌다고 한다. 5월7일 남편과의 마지막 통화에서 "케냐에서 예멘으로 가는 길"이라고 들었던 기억을 떠올렸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남편을 회사에 소개했던 지인은 "남편이 탄 배는 무사하다"며 안심시켰다. 권씨에게 남편이 납치됐다는 청천벽력같은 회사측의 통보가 전해진 것은 그로부터 보름 후. 그러나 회사측은 "전에도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났지만 모두 잘 해결됐다"고 말했기 때문에 권씨로서는 무작정 믿고 기달릴 수 밖에 없었다.
권씨는 그러나 지난 11일 마부노호 피랍 선원들의 비참한 생활이 한국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사태가 심각성을 직감했다. 이에 중국 외교부에 전화를 걸어 사건을 문의하는 한편 선양(瀋陽)에 있는 한국영사관 문을 두들겨보기도 했지만 어느 쪽에서도 속시원한 말은 들을 수 없었다.
남편을 송출한 회사의 태도도 이해가 안되기는 마찬가지였다. 권씨는 "하도 속이 타서 한국에 있는 선주회사의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했더니 상급지시로 알려줄 수 없다. 한국 선원 가족을 찾는 것만 해도 시끄러운데...라며 외면했다"고 호소하면서 끝내 눈물을 쏟아냈다.
뒤늦게 들은 아들의 피랍소식에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다는 어머니 강금숙(61)씨는 "며느리는 내가 놀랄까 봐 한동안 아들 소식을 얘기해주지도 않았다"면서 "나이 든 늙은 노친네가 뭘 알고 도대체 할 수 있겠습니까. 답답하기 짝이 없다"며 울먹였다.
지린(吉林)성 퉁화(通化)에 살고 있는 피랍선원 김영암(44)씨의 부인 역시 남편이 납치된 이후 변고가 생기지는 않을까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김씨의 부인은 "인력송출회사와 연락을 취하고 있지만 잘 모르겠다는 말만 듣고 있을 뿐 어디 가서 뭘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속절없이 소식만 기다리고 있는 형편"이라며 "남편이 하루빨리 풀려날 수 있도록 한국에서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하나 밖에 없는 아들 신동훈(28)씨를 선원으로 내보냈다가 피랍됐다는 소식을 들은 아버지 신철(55)씨는 얼마 전 딸을 통해 한국 TV 화면에 나온 아들의 최근 모습이 많이 마르고 수척해보였다는 말을 전해 듣고는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신씨는 "배에 양식도 떨어지고 약도 없다고 해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중국에서 일어난 일이라면 어찌 해보겠는 데 먼 외국에서 일어난 일이라 어디에 뭘 어떻게 호소해야 할지 몰라 막막하기 그지없다"며 하소연했다.
phillif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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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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