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 `충청표심 구애 첫 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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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차 등장한 鄭.李 조우는 불발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김경희 기자 = 각 정당의 대선주자들이 21일 충청권 표심을 잡기 위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鄭東泳),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국민중심당 심대평(沈大平), 참주인연합 정근모(鄭根謨) 후보가 이날 낮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충청향우회중앙회 주최로 개최된 `충청인 문화큰마당 행사에 나란히 참석한 것.

대선주자들이 다른 행사에서 조우한 적은 있었지만 5명의 주자들이 한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처음이다. 충청권이 역대 대선에서 전략적 요충지이자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왔다는 점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그러나 이명박 후보가 본행사 시작 전 자리를 뜬 반면 정동영 후보는 본행사 시작 직후 행사장에 입장하는 바람에 두 사람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 후보측은 정 후보와의 만남을 피하기 위해 일찍 일어선 것 아니냐는 물음에 "앞 행사가 빨리 끝나서 행사장에 일찍 도착한 것"이라며 "행사 중간에 나가면 예의가 아닐 것 같아서 본행사 시작 전에 자리를 정리했다"고 말했다.

각 정당 후보는 행사 도중 별도의 인사말 시간이 주어지진 않았지만 대선에서 충청권 득표율이 가장 높았던 후보가 역대 대선에서도 승리했다는 전례 때문인지 하나같이 `충청도 중심시대를 거론, 충청에 대한 애정을 표시하면서 표심 공략에 신경을 쏟는 모습이었다.

이명박 후보는 충청권에서도 50%를 상회하는 지지율을 바탕으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 읽혔고, 정동영 후보는 후발주자로서 맹추격전을 다짐하는 의지가 묻어났다.

이인제 심대평 후보는 충청권 출신 주자라는 점을 부각하면서 이 지역을 전략적 승부처로 삼아 득표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가장 먼저 도착한 이명박 후보는 참석자들의 연호와 박수 속에 행사장을 한 바퀴 돈 뒤 행사장 한가운데 위치한 자리에 앉았다가 30여분 만에 자리를 떴다.

이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충청권이 크게 발전하고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이 됐으면 좋겠다"며 "또한 경제 뿐 아니라 여러 면에서 중심이 됐으면 좋겠다. 대한민국 전체 통합에도 중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충청도가 한국의 중심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신당이 충청도 발전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충청인이 한국의 중심.중앙이 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며 "신당이 충청도민과 협력해 사실상 `충청수도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인제 후보는 호남.충청.경기를 잇는 서부벨트를 복원하고 `최초의 충청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중용을 미덕으로 하는 충청도가 중도개혁의 민주당이 서부벨트를 구축하는데 구심점 역할을 해줘야 한다"며 "헌정사상 최초로 충청출신 대통령이 배출되면 한나라당 보수세력 대 민주당 중도개혁세력의 양대산맥으로 한국정치가 진화 발전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무소속 출마설이 나오고 있는 이회창(李會昌) 전 한나라당 총재는 화환을 보내 축하의 뜻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충청권 출신인 김용래 충청향우회 총재를 비롯해 박성효 대전시장, 정우택 충북지사, 이완구 충남지사, 대통합민주신당 박병석 선병렬, 한나라당 김학원 의원 등 5천여명이 참석했다.
jbryoo@yna.co.kr
kyunghee@yna.co.kr

촬영.편집:최진홍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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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22 03:07共感(0)  |  お届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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