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초대석 간암수술 5차례, 신장투석 하용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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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때 병 발 끝에 있어...멀티사이트처지 지향"
"교회 사명은 선교와 전도...선교사 2천 명 파송"
"고난을 이용하라. 파도 타면 인생은 스포츠다"

(서울=연합뉴스) 이경욱 편집위원 = 서울 서빙고동 온누리교회는 지난 7월 일본 도쿄에서 일본인 등 2만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선교집회 러브 소나타 행사를 열었다. 당시 교회 안팎에서는 몇 만 명이 참여하는 초대형 집회라면 보통 1~2년은 준비해야 하는 데 너무 서두르는 것 같다며 행사를 연기하자는 여론이 상당했다고 한다.
그 때 온누리교회 하용조 담임목사는 "제가 시간이 별로 없다"고 말했다. 모든 교인들은 그의 말 한 마디에 고개를 끄덕이고 행사 준비에 전념했다. 그 결과 러브 소나타는 성공적으로 개최됐으며 일본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하 목사가 시간이 별로 없다는 말을 한 것은 간암 수술을 다섯 차례나 받고 지금도 매주 세 차례 몇 시간씩 신장투석을 하는 등 그가 걸어다니는 종합병원이기때문이었다. 만일 건강한 사람이 그랬다면 그 누구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을 뿐더러 설득력이 떨어져도 한참 떨어질 것이다.
그는 보통사람이라면 감히 견뎌내기 힘든 중병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그는 병에 굴하지 않고 "설교를 해야만 내가 산다"며 목회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지독한 병마에 시달리면서도 수만 명이 모이는 초대형 교회를 이끌어가는 그가 최근 사도행전적 교회를 꿈꾼다라는 제목의 책을 냈다.
수십 권의 단행본 등을 발간했지만 이 책만큼 그의 목회철학과 목사로서의 삶을 총정리한 책은 드물다. 지난 19일 오전 하 목사의 온누리교회 사무실에 그를 만나 얘기를 나눴다.

-- 이번에 낸 사도행전적 교회를 꿈꾼다를 소개해 달라.
▲ 예수님의 삶을 모델로 삼는 교회가 진짜다. 그게 바로 사도행전에 나타난 교회들이었다. 그 교회들은 실수투성이었다. 많은 문제가 있었다. 하나님 나라와 지상의 나라라는 두 세계가 부딪힌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하나님이 모델을 주셨는데 그게 바로 사도행전적 교회다. 이 책은 사도행전적 교회의 특징과 나의 목회철학, 온누리교회 성장사 등을 담고 있다.
-- 온누리교회가 개신교계에 미치는 영향이 결코 작지 않다. 온누리교회가 초대형 교회로 성장한 힘은 무엇인가.
▲ 22년 전 교회를 개척할 때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 예수님이 원하는 교회를 만들어 가자는 게 목회의 초점이다. 거기에는 몇 가지 중심이 있다. 말씀 중심이어야 한다. 성령 중심이어야 한다. 교회는 목사 중심이 아니라 평신도 중심이어야 한다. 이 세 가지가 중심이다. 교회의 주인공을 바꿔놓으니까 평신도들이 자기 능력을 표현한다. 온누리교회는 평신도들이 주체다. 나를 포기하니까 평신도들을 중심으로 교회가 성장한 것이다.
-- 온누리교회는 ACTS29를 표방하고 있다. 이것의 의미를 설명해 달라.
▲ 사도행전적 교회는 28장으로 끝났다. 하지만 부호로 따지면 점(.)이 아니라 아니라 콤마(,)다. 사도행전은 성령의 역사이기 때문에 주님이 오실 때까지 계속된다.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예수님이 말하는 교회론과 사도행전이 말하는 목회철학을 끌고가는 게 사도행전 29장이다. 국내외에서 많은 분들이 이 용어를 썼지만 우리는 그것을 세계화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 교인들의 인지도는 100%다. 2천 명의 선교사와 1만 명의 평신도 사역자를 내보내자는 비전의 좀더 세련된 성경적 언어가 바로 ACTS29다.
-- 온누리교회는 일정기간 이상 다닌 교인들에게 "나가라"고 한다는데. 다른 교회는 붙잡으려고 애쓰는 데 이유가 무엇인가.
▲ 우리는 대형교회, 왕국을 만들려고 하는 게 아니다. 우리는 지나가는 바람과 같다. 7년 정도 정상적으로 훈련받으면 선교사로 완성된다고 본다. 지방이든, 해외든 필요한 곳으로 가라고 한다. 그래서 7년 이상된 교인들은 나를 피해 지하실에서 예배를 드린다. 교인들에게 교회에 있을 때에는 배우든지 가르치든지 놀지 말라고 주문한다. 중간에 있지 말라고 당부한다. 적극적인 삶을 살라고 권고한다.
-- 교인수가 수만 명이 된다. 지금 교회 시설로는 그 많은 교인들을 수용하기에 비좁은 것 같은데.
▲ 주일날 예배에 참석하는 분들은 대략 5만 명이다. 물론 공간은 제한돼 있다. 그래서 우리는 멀티사이트처지(Multi-site Church)를 지향한다. 지하실, 양재동에서는 물론이고 극장과 나이트클럽, 스타벅스, 햄버거집에서도 예배를 드린다. 건물을 문어발식으로 확장하기보다는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곳을 늘려 나간다.
-- 최근 1천 번째 선교사를 해외에 내보냈다. 단일 교회로서는 불가능한 일이 아닌가.
▲ 우리는 교회 규모에 비해 과분하게 선교한다. 개인적으로 제일 부러운 게 선교사다. 내가 건강 때문에 선교사로서의 삶을 살지는 못하는 대신 선교사를 많이 내보내고 있다. 120년 전 이 땅에 선교사가 와서 순교하고 고생해 한국이 개화됐다. 첫 월급 받지 않고 선교사 파송 비용으로 썼다. 온누리교회의 특징은 선교사다. 교회 예산의 대부분을 선교사를 지원하는 데 쓴다. 앞으로도 계속 내보낼 것이다. 선교가 사명이다.
-- 아프가니스탄 사태로 한국 개신교계가 큰 홍역을 치렀다. 어떻게 평가하나.
▲ 아프간 전쟁직후 10일간 그곳을 방문한 적이 있다. 지금은 오히려 많이 좋아졌다. 아프간에 간 것은 잘못이 아니다. 그곳에 가지 말라고 한 정부 입장은 이해한다. 그러나 선교사는 가지 말라고 해서 안갈 수 없다. 달나라까지 가야 한다. 다만 위험지역이니까 지혜로워야 했었다. 크리스천은 분쟁지역에 뛰어들어가 평화의 사도가 돼야 한다. 가난한 나라는 의료, 학교, 복지 등 도움을 받아야 한다. 누가 그 일을 하겠는가. 비판하는 사람들에게 질문하고자 한다. 가난한 사람들, 북한 사람들을 위해 행동해 본 적이 있느냐고. 아프간에 간 것은 사랑을 베풀고 예수님 마음을 전해주려고 간 것이다.
-- 국민소득이 2만 달러를 넘어서게 되면 종교에 의지하려는 심리가 많이 약화된다고 한다.
▲ 맞는 얘기다. 하지만 신앙을 떠나면 어디로 가나. 미신이나 뉴에이지로 간다. 이단으로 가는 것이다. 종교를 떠나 쾌락주의로 빠져든다. 그래서 자살을 많이 한다. 한국교회는 지난 100년동안 성장을 극대화했다. 우리에게는 지금 종교 다원주의가 왔다고 본다. 하나님이 절대라는 것을 싫어한다. 그럴수록 사람들의 마음은 공허해진다. 모든 권위를 무시한다. 자신이 권위 자체라고 하지만 그럴 수는 없다.
-- 러브 소타나라는 집회를 동영상을 통해 보았다. 의미와 성과를 설명한다면.
▲ 한국 교회는 성장했다. 지금은 성장보다는 성숙이 필요하다. 동시에 종교적으로 미숙한 일본으로 가야 할 때다. 그래서 일본 문화전도를 생각했다. 가까운 나라 일본은 선교사의 무덤이라는 곳이다. 수백만 명의 신을 갖고 있는 일본에 가서 새로운 방법으로 전도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한류를 바탕으로 문화전도에 나서기로 했다. 러브 소나타는 하나님의 일본사랑 이야기다. 연예인들도 많이 가고 예술인, 이어령 선생님도 갔다. 러브 소나타는 계속될 것이다.
-- 언젠가 "오늘 아침 투석을 하고 왔다"는 얘기를 들었다. 병마에 지쳐 누워지내 있어야 할 것 같은데.
▲ 많이 아프다. 대학생 때 휴학할 정도로 폐병으로 고생했다. 독한 약을 먹다보니 간이 나빠지고 당뇨가 생겼다. 간경화로 고생하던 중 간암이 생겼다. 미국에 가서 몰래 간암 수술을 했다. 교인들이 알면 실망할까봐 그랬다. 간암 수술은 다섯 번 했다. 지금은 암세포가 없어졌다고 한다. 그런데 사구체가 망가져 평생 투석을 해야 한다. 1주일에 세 번 한다. 병을 생각하면 쥐구멍으로 들어가고 싶다. 하지만 하나님을 생각하면 병은 내 발끝에 있다. 제일 좋을 때가 설교할 때다. 아무리 아파도 설교한다. 내가 살기 위해 예수님 얘기를 한다. 불이 난다. 30년동안 병과 싸워 정복은 하지 못했지만 이길 수 있는 비결은 사역이고 선교다.
-- 사람들에게 어떤 말을 들려주고 싶나.
▲ 신앙을 갖기를 권한다. 신앙을 포기하면 우상을 섬긴다. 돈, 권력, 쾌락에 의지한다. 믿음이 없으면 못산다. 믿음을 가지려면 진짜 하나님을 믿어라. 우상적, 미신적 신앙을 갖지 말고 인격적 신앙을 가져라. 그리고 고난을 이용하기를 권한다. 고난은 당신을 죽이지 않는다. 고난을 이길 만한 비전과 용기가 없을 뿐이다 고난은 파도다. 파도는 계속친다. 당신의 인생에 고난이 올 때 고난에 휩쓸리지 말고 이겨내라. 파도는 타면 스포츠다. 마지막으로 비전을 갖기를 권한다. 인간의 생각은 고상하지 않다. 더럽고 추하다. 인간은 욕망덩어리다. 거룩한 목표를 가져야 한다. 꿈과 이상을 갖고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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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ung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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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하하허
2008.10.28 17:53共感(0)  |  お届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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