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공을 차는 시각장애 축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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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여기, 여기...천천히 침착하게..이쪽으로 패스..패스"

23일 아시아 시각장애인축구대회가 열린 인천 중구 도원실내체육관. 농구장 크기보다 조금 더 큰 실내 축구경기장에 안대로 눈을 가린 시각장애인 선수들이 소리를 질러가며 공을 향해 몰려든다.

아시아 시각장애인축구대회 개회식에 앞서 열린 한국과 이란과의 경기. 시각장애를 가진 선수들은 비록 보이지는 않지만 발에 눈이라도 달린 듯 현란한 드리블과 볼 트래핑을 선보인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한국을 비롯, 중국, 일본, 이란 등 4개국에서 90여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눈이 보이지 않는 선수들이 축구 경기를 하는 까닭에 일반 축구와는 경기장 크기, 규칙 등에서 조금 차이가 있다.

시각장애인 축구는 5명이 한팀을 이뤄 가로 20m, 세로 40m 크기의 경기장에서 전ㆍ후반 각각 25분씩 모두 50분간의 경기를 갖는다.

경기에 사용되는 골대는 가로 3m, 높이 2m로 핸드볼 경기의 골대만한 크기이며 공 역시 지름 20cm 가량으로 일반 축구공의 크기보다 작다.

경기 규칙은 오프사이드가 적용되지 않고 팀 반칙 4개째부터는 골대로부터 6m 떨어진 지점에서 페널티킥이 주어지는 것 등을 제외하고는 일반 축구와 비슷하다.

시각장애가 없는 골키퍼를 제외한 모든 선수는 안대를 착용해야 하며 축구공 안에서 나는 구슬 소리를 듣고 선수들은 반응한다.

한국팀을 맡고 있는 이옥형 감독은 "시각장애 등급에 따라 빛을 감지하는 정도가 다르기때문에 공정한 경기를 위해 선수들이 안대를 착용한다"고 말했다.

주심의 호각소리에 경기가 시작됐고 비록 눈은 가렸지만 일반인과 다름없는 선수들의 몸놀림에 관중석에서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

서울 노원구에서 온 신필순(46.여)씨는 "소리만 듣고 저렇게 공을 찰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감동스럽기까지 하다"며 혀를 내둘렀다.

서로 부딪혀 넘어지고 같은 팀 선수끼리 볼을 다투는 진기한 장면도 벌어졌지만 선수들은 공에서 나는 소리와 팀 동료의 마음에서 나는 소리를 들으며 코트에 땀을 쏟았다.

경기가 끝난 뒤 오용균(시각장애 1급) 선수는 "우리 선수들은 2005년 베트남에서 열린 1차 대회 때부터 호흡을 맞춰왔기때문에 마음이 잘 통한다"라고 말했다.

경기는 전ㆍ후반 각각 1골을 기록한 한국의 2대0 승리로 끝났지만 승부를 떠나 `마음의 눈으로 경기에 임한 양팀 선수들에게 관중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한국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과 인천시 시각장애인복지관이 주최한 이번 대회는 결승전과 폐회식이 열리는 26일까지 계속된다.

kong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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