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영화제 개막식만큼 빛난 레드카펫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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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충무로영화제 작지만 힘찬 개막

(서울=연합뉴스) 제1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CHIFFS)의 출발을 알리는 개막식이 25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에서 원로 영화인부터부터 젊은 스타까지 여러 세대가 함께 한 가운데 열렸다.
본행사를 앞두고 충무아트홀 입구에서 오후 5시부터 열린 레드카펫 행사는 간소하지만 질서 있게 진행됐다.
오후부터 부슬비가 내리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영화인을 가까이에서 보려는 열정으로 자리를 지킨 100여 명의 시민이 주위를 둘러쌌다.
여느 영화제 행사에서나 단골 손님이 되고 있는 교복 입은 청소년들은 이번 영화제에서도 휴대전화 카메라를 손에 쥔 채 스타들이 입장할 때마다 환호성을 질렀으며 일본인 관광객도 개막식장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고전 영화와 축제의 만남을 목표로 내건 영화제답게 이날 행사에는 원로 영화인과 중견 배우들이 많이 참석했다. 배창호ㆍ김수용ㆍ안현철ㆍ정인엽ㆍ정창화 감독, 배우 신영균ㆍ남궁원ㆍ김희라ㆍ윤양하ㆍ이혜영 등이 잇따라 레드카펫을 밟으며 시민의 박수를 받았다.
김보연, 전노민, 김진아, 이선균, 서정, 한지민, 김동욱, 이지훈, 소유진, 전혜빈, 박신혜 등 영화와 TV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젊은 연기자들도 팬들의 환호성 속에 속속 입장했다.
또 영화인은 아니지만 문희경, 김은영 등 뮤지컬 스타와 유명우, 최요삼, 지인진 등 권투선수들도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다만 첫 행사라 이미 자리를 잡은 다른 국제 영화제만큼 레드카펫을 밟는 영화인들이 많지는 않았고 국제영화제란 이름에도 외국 손님이 거의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적어 아쉬움을 남겼다.
충무로아트홀 2층 대공연장에서 영화감독 박찬욱과 배우 강수연의 사회로 열린 개막식은 영화인들과 함께 권영진 서울시 정무부시장, 국회의원 박성범, 서울시 및 중구 관계자, 일반 시민 등도 참석해 좌석 806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진행됐다.
박 감독은 개막식을 시작하면서 "연출부 시절 충무로 국밥집에서 집합해서 촬영장으로 출근하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사실 요즘 영화보다 옛날 영화를 좋아해서 이번 영화제가 기막힌 프로그램으로 꽉 차 있는 것을 보고 가슴이 설렌다"고 분위기를 띄웠다.
강수연도 "충무로는 소수의 영화인뿐 아니라 영화에 대한 모두의 사랑이 녹아 있는 마음의 고향"이라며 "영화제라면 소수의 마니아가 즐기는 것이라고 흔히 생각하지만 온 가족이 와서 즐길 수 있는 영화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제 조직위원장인 정동일 서울시 중구청장의 개막 선언에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부터 남궁원, 박인환, 이종원, 한지혜 등 각 세대 배우들의 축하 인사가 담긴 영상 메시지가 공개됐다.
보통 영화제 개막식이 개막작 상영으로 이어지는 것과 달리 이번 개막식에서는 노래와 춤, 영상, 연극이 어우러진 개막 공연 꿈꾸는 극장이 무대에 올랐다.

(영상취재 : 김태호, 구성.편집 : 전현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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