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밴드 평양공연 동영상 온라인 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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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야 높이 날아라 북한 노래 선율에 美네티즌 감동

(서울=연합뉴스) 함보현 기자 = 미국 크리스천 록 밴드의 평양 공연 동영상이 미국 네티즌 사이에 호평을 받으며 북.미 민간친선에 한몫하고 있다.
지난해 그래미상을 받은 미국의 인기 가스펠 그룹인 캐스팅 크라운즈(the Casting Crowns)가 평양에서 열린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 참가해 부른 곡이 온라인 상에 공개되면서 노래에 감동받았다는 네티즌들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캐스팅 크라운즈의 평양 공연을 주선한 미국의 글로벌자원서비스(GRS)의 로버트 스프링스씨는 최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이 그룹이 북한의 초청으로 4월 평양을 방문, 11~13일 세 차례 공연했으며 이때 최고인기 찬송가인 어메이징 그레이스(Amazing Grace)와 북한의 인기곡 비둘기야 높이 날아라 등을 불렀다고 밝혔다.
스프링스씨에 따르면 미국 밴드가 북한의 4월 축전에 참가한 것은 캐스팅 크라운즈가 다섯 번째.
이 그룹은 서정적인 선율로 평화를 노래한 비둘기야 높이 날아라를 White dove Fly High라는 영문판으로 자신들의 최신 앨범에 실었으며, 현재 미국 순회공연 때마다 평양에서 이 노래를 부르는 비디오를 청중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이 그룹은 평양 공연 때 특히 비둘기야 높이 날아라를 한국말로도 배워 불렀다.
이 노래와 당시 공연 모습을 담은 동영상은 그룹 홈페이지(http://www.castingcrowns.com)와 UCC사이트 유튜브(http://www.youtube.com/watch?v=LutsptcnGbA)에서 찾아볼 수 있다.
4분정도 분량의 이 동영상에서는 먼저 남녀 듀엣으로 푸르른 하늘가에 희망의 나래펴고 한없이 자유로이 춤추며 날으네 비둘기야 비둘기야 더 높이 날아라. 내 조국의 푸른 하늘 흐리지 못하게라는 노랫말의 노래가 흐르면서 평양거리의 모습이 소개된다.
후반부에서는 그룹의 방북 및 공연 모습을 배경으로 영어로 번역된 듀엣의 노래가 어우러지고 남녀가 각각 영어와 우리말로 함께 부르며 마무리된다.
영상은 "4월9일 캐스팅 크라운즈가 미국을 대표해 봄 친선예술축전에 초대됐다"는 글귀로 시작해 "우리의 새 친구들과 모든 북한 주민을 위해 함께 기도해 주세요"라는 말로 끝맺는다.
동영상과 음반을 통해 이 노래를 접한 미국 네티즌들은 곡 선율이 "아름답다", "감동적이다"라는 찬사를 던지면서 북한 주민과 음악적 감성을 공유했다.
조지아 맘(Georgia Mom)이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 "9개월된 아들이 잠 잘 때와 어디 묶어놓았을 때를 빼고는 잠시도 가만히 앉아있지 못하는데, 이 노래가 나오니 컴퓨터를 만지려고 더듬거리지도 않고 앉은 채로 2번이나 들었다"고 놀라워했다.
이 조지아의 엄마는 올해 교회의 크리스마스 공연 때 이 노래를 부르자고 교회 목사에게 이메일로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처음 들었을 때 감동이 "형언할 수 없을 정도였다"는 한 네티즌은 "왜 안드레아 보첼리(이탈리아 성악가)가 캐스팅 크라운즈의 음반에서 노래하고 있지?"라는 생각을 했다며 "나는 정치학자가 아니지만 크리스천 밴드의 북한 공연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쥬빌리라는 네티즌은 "(동영상의) 슬라이드 쇼는 굉장하고, 언론에서 볼 수 없었던 북한의 다른 면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또 엘리자베스라는 네티즌은 "북한에 대한 2시간짜리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는데 캐스팅 크라운즈가 그곳에서 노래를 불렀다니 대단한 일"이라면서 "오랫동안 닫혀 있었던 (북한의) 문을 주님의 손으로 열었다"고 강조하는 등, "북한에 주님의 은총이 함께 하길" 등의 기도가 이어졌다.
hanarmdri@yna.co.kr

편집: 김해연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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