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차 세계한상대회 부산서 팡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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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개국 3천여명 참가,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부산=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제6차 세계한상대회가 31일 부산 벡스코에서 37개국 3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막됐다.
이날 오후 벡스코 전시관 1홀에서 열린 개막식은 영상물 상영, 강덕수 STX 회장의 기조연설, 한상기 입장, 개막선언, 대회사, 환영사, 노무현 대통령 축사, 환영만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개막식에는 노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 내외를 비롯해 김원웅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위원장, 김호영 외교부 제2차관, 이구홍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박병환 전 재일민단 단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한상대회에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 대통령은 축사에서 "기업이 주도적으로 협력사업을 축적해나가고 기업의 필요에 맞춰 정부가 인프라 확충 등을 지원하는 순서로 가는 것이 효율적"이라며 남북한 경제협력과 경제공동체 건설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기업의 주도적 역할을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아직 선뜻 투자를 결정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남북관계도 평화와 협력이라는 세계사의 조류, 동북아시아의 안보구조 변화와 함께 가는 것이기 때문에 이전 상황으로 다시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 1980년대 중국의 경제발전 과정에서 홍콩과 대만기업이 수행한 역할을 거론하면서 "특히 남북은 공동선언문에서 해외동포의 권리와 이익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며 "동포 경제인들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싱가포르.아세안.미국.유럽연합(EU).캐나다 등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진행상황을 설명하면서 "세계 각지로 뻗어있는 한상 네트워크는 우리 경제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동포 경제인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올해 새롭게 제정된 `세계 한인의 날은 동포 여러분에 대한 감사와 더 큰 발전을 기원하는 마음의 표현"이라며 "정부는 동포사회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덕수 STX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한국이 코리아 브랜드 구축을 통한 경제강국으로 도약하려면 세계 각지의 현지 전문가로 자리를 잡은 한상과 공동 해외자원개발에 나서는 등 한상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한민족 경제네트워크의 글로벌화를 위해 창조적 노력을 경주해 달라"고 주문했다.
주최 측인 재외동포재단의 이구홍 이사장은 "2002년에 출범한 세계한상대회가 한상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으로 한민족 글로벌 경제 네트워크의 대표 브랜드가 됐다"고 말했다.
대회장인 최종태 재일한국상공회의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무한경쟁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700만 동포와 모국의 결속이 매우 중요하다"며 "한상은 모국의 발전과 동포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핵심 중심체로 우뚝 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대회 공동주관기관인 부산시의 허남식 시장은 "부산에서 2년 연속으로 대회를 유치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한상이 평화와 번영의 위대한 한민족 시대를 여는 주체가 돼 줄 것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개막식에 앞서 이날 오전에는 제12차 리딩 CEO포럼과 영 비즈니스 리더 포럼이 각각 컨벤션홀과 다목적홀에서 개최됐다.
대회 기간 내내 벡스코에서는 한상과 국내 중소기업인 등이 참가한 가운데 1대1 비즈니스 미팅, 기업전시회, 재외동포 민원상담 등의 행사가 이어진다.
대회 2일째인 11월1일에는 업종별 비즈니스상담회를 통해 섬유, 식품·외식산업, 신발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ghw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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