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최남단 마라도 방어잡이 한창]

2007-11-06 アップロード · 376 視聴

[ (서귀포=연합뉴스) 홍동수 기자 = "큰 방어가 많이 잡혀 낮은 가격에도 그나마 위안이 됩니다".
하루 전 만선의 기쁨을 만끽했던 제주도 서귀포시 모슬포선적 어선 금영호(9.16t) 선장 라승무(61)씨는 6일 새벽에도 부푼 기대를 안고 출항했다.
동승한 선원 9명도 "방어가 물어줄 때 많이 잡아야 한다"며 어구를 정리하는 손놀림으로 바빴다.
금영호의 출항 시각은 오전 6시. 본격적인 방어잡이에 앞서 미끼로 쓸 자리돔부터 잡기 위해 송악산 동쪽 해안으로 행했다.
어창에는 제법 많은 자리돔이 있었지만, 전 날 만선을 생각하면 미끼를 충분히 챙겨야 하는 상황이었다.
소형 보트 2척을 내려 그물을 펴고 자리돔이 몰려들기를 기다려며 1시간여 동안 3차례 그물을 올렸지만, 원하는 양을 확보하지는 못했다.
정착성 어류인 자리돔은 다 자란 후에도 처음 부화한 그 자리에 모여 살기 때문에 자리돔이라고 명명됐다는 선장의 믿거나 말거나 설명도 들을 수 있었다.
그래서 자리돔을 잡을 때는 어군을 쫓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종전에 잡았던 포인트만 정확히 찾아가면 된다는 것이었다.
먼저 마라도 해상에 도착한 동료 선장으로부터 "방어가 잡힌다"는 연락을 받은 라 선장은 동승한 선원 9명에게 그물을 빨리 걷으라는 명령을 내렸다. 회유성 어종인 방어는 잘 잡히다가도 곧 사라져버리기 때문이다.
마라도로 항해하는 20여분의 짧은 시간에 아침 식사를 해결한 선원들은 방어 어장에 도착하자마자 자리돔 미끼를 낀 외줄 채비를 바다에 던졌다.
"왔다!" "왔다, 왔어!"...
어선 좌현 쪽에 한 줄로 늘어선 선원들의 입에서 거의 동시에 환호성이 터져나왔고 순식간에 방어 5마리가 올라왔다. 모두 중.대형 크기였다.
물 속에서 한참 힘겨루기를 한 방어는 선상에 올라온 뒤에도 펄떡거려 맨 손으로는 제어하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힘이 좋았다.
"손맛 좋겠다"는 기자의 독백에 한 선원은 "고기를 먹어도 이런 고기를 먹어야 한다"며 "요즘 잡히는 방어가 씨알도 좋고 그만큼 맛도 좋다"고 말했다.
라 선장은 배를 다시 처음 세웠던 곳으로 몰았다. 포인트를 벗어나면 방어가 잡히지 않기 때문이다.
마라도 남쪽 500여m 앞 수심 60-70m 해상의 방어 포인트는 겨우 수백m에 불과해 선장은 아예 조타실에 눌러앉아 어군탐지기를 주시하며 포인트 왕복만 전담했다.
포인트 1회 왕복에 3마리, 2마리, 1마리로 점차 줄더니 2시간여가 지난 뒤에는 입질이 없었다.
오전 11시가 지나자 마라도 어장에 모인 방어잡이 어선 20여척이 모두 파도가 비교적 잔잔한 마라도 서쪽 해안으로 모였다. 잡히지도 않는데 기름과 미끼라도 아끼며 오후 썰물 때까지 휴식 시간을 갖기 위해서였다.
들망 어구를 갖춘 어선들은 휴식 시간을 활용해 마라도 연안에서 미끼용 자리돔을 잡았다.
갓 잡은 방어를 놓고 끓인 수제비로 점심식사를 해결한 선원들은 동승한 기자를 마라도 선착장에 하선토록 배려한 뒤 다시 방어잡이에 나섰다.
이 날 모슬포수협 낙찰가는 4㎏ 이상 대방어가 마리당 3만6천700원, 1.5-4㎏미만 중방어가 1만2천30원, 1.5㎏ 미만 소방어가 2천500원.
전 날 명성호가 잡은 만선방어는 수협 위판가 기준으로 290만원, 전체 20척의 위판가는 2천40만원으로, 다른 어선들에 비해 명성호가 대박을 터뜨렸던 셈이다.
6일 오후 4시께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라 선장은 "조황이 어제의 절반 수준으로 저조하다"고 아쉬움을 토로하면서도 "청정해역 마라도 방어를 많이 홍보해 달라"는 말을 덧붙였다.
마라도에서는 주로 11월에서 이듬해 3월 사이 방어가 많이 잡히는데 전갱잇과인 방어는 클 수록 부위별로 다른 감칠맛이 나 겨울철 횟감으로 인기가 높고, 머리와 내장은 매운탕으로 제격이다.
dsh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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