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링에 오르는 환갑의 킥복서]

2007-11-09 アップロード · 246 視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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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반드시 우승하겠습니다. 무모한 도전이 아니라는 것을 실력으로 증명해 보이겠습니다"

올해 58세로 환갑을 코 앞에 둔 박승길(사업가.전북 군산시)씨가 (사)국제킥복싱연맹이 인정하는 제6회 K-왕 대회에 참가, 혈기 왕성한 젊은이들과 한판 승부를 벌인다.

킥 복서 출신으로 키 165㎝, 몸무게 65㎏로 다부진 몸매를 한 박씨는 이미 25년 전에 킥 복서로 데뷔했다.

1982년 7월 8일, 당시 33살이던 박 선수는 군산중앙초교 운동장에 마련된 특설링에서 열린 격투기 대회에서 20대의 한 젊은이를 1라운드 2분 만에 K0를 시켜 3천여 명이 넘는 관중을 열광시키며 자신의 존재를 세상에 드러냈다.

이후 그는 각종 격투기대회에서 승승장구, 9전 9승(7KO)이라는 무패 신화를 세우기도 했으나 9년 전 사업을 위해 영광을 뒤로 하고 링을 떠났다.

그러나 격투기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박 선수는 체육관 주변을 맴돌았고 후배 양성에 전력하던 중 지난 9월 링으로 돌아왔다.

추석 연휴도 반납할 정도로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맹훈련에 돌입한 박 선수는 여전히 녹슬지 않은 실력과 체력을 유지하며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그는 오는 17일 경기도 안산시 감골시민홀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군산시 문화동의 한 체육관에서 하루 2시간 이상씩 훈련하며 비장의 칼날을 갈고 있다.

이 때문에 주최 측에서도 노장의 도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박 선수는 "거의 10년 만에 링에 오르는 이유는 한국의 격투기가 세계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최근 한국의 유명 선수들이 세계무대에서 처참히 패하는 것을 보고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대회 출전을 결심했다"며 각오를 밝혔다.
ich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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