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외고 시험문제 사전 유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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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학원장 진술 확보…학교측 "전형결과 취소 검토"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경기도 김포외고의 입학시험 문제가 사전에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학교 당국은 시험 결과를 취소하는 방안을 포함해 대책을 강구키로 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지난달 30일 실시된 김포외고 일반전형 입학시험 문제가 학원가에 사전 유출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서울 양천구 목동 모 학원 원장 K씨를 소환 조사한 결과 학교측으로부터 입학시험 문제를 사전에 입수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정확한 유출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K씨에 대한 조사를 계속하는 한편 유출 대가로 금품이 오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경찰은 지난 7일 평소 생활하던 기숙사에서 자취를 감춘 김포외고 입학홍보부장인 교사 L씨(51)가 시험문제를 유출시켰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L씨의 행방을 쫓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교사 L씨의 신병이 확보되는대로 추가 조사를 거쳐 L씨와 학원 원장 K씨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김포외고 관계자는 시험 문제 유출이 확인됐다는 소식에 대해 충격을 감추지 못하며 "문제가 정확히 어떤 경로를 통해 어떤 방식으로 유출됐는지, 또 얼마나 많은 문제가 유출됐는지 등을 파악한 뒤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외고는 지난달 30일 치러진 입학시험 결과를 취소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키로 하고 경기도교육청 등과 협의한 뒤 빠른 시일 내로 대책회의를 열어 방침을 결정키로 했다.

만일 입시부정으로 특목고 입시 결과가 취소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빚어질 경우 수험생과 학부모 사이에 상당한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solatid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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