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주민, 고리1호기 수명연장 반대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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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권장 설계수명 만료로 가동이 중단된 고리원전 1호기의 계속가동 여부결정 시한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부산 기장군 주민들은 13일 고리1호기 수명연장 반대 궐기대회를 가졌다.

2천여명의 집회 참석자들은 노후화된 핵발전소로 인한 정신적 고통과 물질적 손해를 더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며 기장군 장안읍 길천리 월내방파제 앞에서 집결해 2㎞ 떨어진 고리원전 정문 앞까지 거리 시위를 벌였다.

주민들은 이 자리에서 "고리1호기는 30년간 124건의 크고 작은 사고를 일으켜 현재 가동중인 20기의 원자력발전소 사고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안전에 많은 문제점이 있다"고 고리1호기의 수명연장 반대 이유를 밝혔다.

주민들은 또 "정부가 지역주민들과 기본적인 협의도 거치지 않고 졸속적으로 고리1호기의 수명연장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원자력안전기술원의 보고서 작성 이전에 안전성 평가 심사기준과 보고서 내용을 낱낱이 공개해 수명연장에 대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한다"고 요구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해 6월 고리1호기의 가동을 10년 연장하기 위한 안전평가서를 과학기술부에 제출했고 과기부는 12월15일까지 고리1호기의 계속 가동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c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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