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총리회담 주요사항 합의..막판 이견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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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재석 기자 = 남북은 총리회담 이틀째인 15일 정상선언의 핵심 합의내용인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조성을 위한 추진기구를 구성하고 경의선 문산-봉동 화물열차 연내 개통 등 주요 사항에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남은 이견을 집중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은 이날 밤 늦게까지 문안 조정작업을 벌여 회담 마지막날인 16일 오전 종결회의를 통해 합의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남식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쌍방이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와 관련해 별도의 추진기구를 구성, 운영하는 방안에 의견 접근을 상당히 이뤘다"면서 추진 기구 산하에 해주특구개발과 공동어로수역, 해주항 활용 등 3∼5개 분과위를 설치하는 문제를 계속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남측은 장관급을 대표로 하는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추진기구를 제안했고 다음달 초 첫 회의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 대표단은 이와 함께 이날 조선협력단지와 철도.도로, 보건의료 등 3개 분야별 실무접촉을 통해 북한 남포와 안변 조선협력단지의 규모와 건설 시기, 개성-신의주 철도와 개성-평양 고속도로의 개보수 시점과 방법, 조건 등에 대해 세부적인 협의를 벌였다.

남측은 철도.도로 개보수의 전제조건으로 `남북한 공동이용을 명문화.구체화할 것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문산-봉동 간 화물 열차 수송이 개성공단을 활성화하고 철도 연결의 활용성을 높이는 의미있는 사업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 화물열차 수송을 연내에 실시하기 위해 현재 구체적인 시기를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남북은 또 사회문화 교류를 위한 공동기구를 구성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합의를 이뤄냈다.

회담 소식통은 "주요 협의사항은 대체로 정리가 된 상황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합의문 문안 조정과정에서 돌출변수가 나올 수도 있지만 내일 오전 종결회의를 통해 무난히 합의문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남북 대표단은 회담 이틀째인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을 참관했다.

남측 수석대표인 한덕수 국무총리와 북측 단장인 김영일 내각총리는 박물관에 나란히 입장, 박물관 직원들의 박수에 손을 흔들어 화답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김홍남 박물관장의 안내로 참관을 진행했다.
bondong@yna.co.kr
편집 : 허윤재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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