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8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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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국권회복과 조국광복을 위해 일제에 항거한 순국선열의 얼과 위훈을 기리는 제68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이 17일 서울을 비롯해 지방과 해외에서 동시에 열렸다.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이날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중앙 기념식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생존 애국지사, 독립유공자 유족, 주요인사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순국선열의 날 약사보고, 기념공연, 기념사, 순국선열의 노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한 총리는 기념사를 통해 "102년 전 오늘 일제는 우리의 외교권을 강탈하고 국권을 철저하게 유린하는 을사늑약을 강제로 체결했으며 그날 이후 선열들은 일제의 폭압 속에서 신음하는 민족을 구하기 위해 일신의 안위를 버리고 고귀한 목숨까지 바치셨다"며 "이 분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우리는 민족의 자존을 지킬 수 있었고 지금처럼 자유롭고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이루어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또 "순국선열의 애국 충정을 받들고 기리는 것은 그 분들의 헌신에 대한 우리의 최소한의 도리"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독립유공자와 순국선열가족 여러분이 영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카자흐스탄 알마티 카작국립대에서도 독립유공자 후손회(회장 계 니콜라이) 주관으로 교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과 관련 전시회 및 예술공연 등이 펼쳐졌다.

대구와 인천, 경기에서도 광복회 시.도지부 주관으로 각각 기념식이 열렸으며 경기도 김포 월곶의 3.1만세운동 기념탑에서는 독립운동가 추모제가 개최됐다.

또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 독립관 앞에서는 순국선열유족회 등의 주관으로 순국선열.애국지사 영위 추모제전이 열렸다.

정부는 이날 하루동안 독립유공자 유족과 애국지사 동반가족 1인에 대해 철도, 지하철, 전철 등을 무료로 승차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독립기념관과 국립(민속)박물관, 고궁, 지방문화재 등을 무료로 개방했다.

순국선열의 날은 193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을사늑약이 체결된 1905년 11월17일을 전후로 수많은 우국지사가 망국의 한을 품고 일제에 항거하다 순국한 것을 기리기 위해 `11월17일을 `순국선열 공동기념일로 제정한 이후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lkw777@yna.co.kr

영상취재, 편집 : 전수일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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