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의원들에 "분골쇄신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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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맹찬형 기자 =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대선 D-30인 19일 "140명 의원들께 감히 요구한다. 필사즉생, 분골쇄신해 달라"며 당 소속 의원들의 분발을 당부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당산동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 회의에서 "오늘부터 후보등록을 하는 일주일간 전체 판세의 70%가 좌우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주에 우리 운명이 걸려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후보가 이처럼 공개적으로 의원들의 분발을 독려하고 나선 것은 범여권에 드리워져 있는 깊은 패배주의로 인해 일선 선거현장에서 선봉장이 돼야 할 현역 국회의원들 조차 활동이 지지부진한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그는 "최근 전국 각지에서 들려오는 소식은, 대단히 죄송하지만 아무도 뛰지 않는다는 하소연"이라며 "저는 이번 선거가 정동영의 선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역사와 국민 앞에 나를 던진다는 각오로 감히 부탁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우리 국민이 남은 30일간 냉정하게 판별하고 결단해주리라 생각하며, 국민을 신뢰하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여한없이 해야겠다"며 16대 총선에서 3표차로 떨어진 문학진 선대위 총무본부장을 거명하면서 "국회의원만 3표차로 떨어지는 게 아니라 대통령 선거도 3표차로 좌우될 수 있으며, 한 걸음만 옮기면 패배를 승리로 옮길 수 있다"고 적극적인 선거운동에 나서줄 것을 호소했다.

그는 또 "앞으로 남은 30일간 하루를 일주일처럼 쓰면 7개월"이라며 "스포츠에 비유하면 800미터 육상경기의 경우 초반 200미터에서 체내 산소량의 70%를 쓴다고 한다"며 대선 판세의 분수령인 앞으로 일주일 동안의 분발을 요청했다.

그는 회의에서 당 지도부와 의원들에게 직접 역할을 분담하고 조정하기도 했다.

그는 한명숙 전 총리에게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와의 연대를 총괄하는 역할을, 문희상 상임고문에게는 민주당과의 통합, 정대철 상임고문과 이용희 국회부의장에게는 140명 국회의원을 독려하는 역할, 정세균 김한길 의원에게는 정책과 전략을, 추미애 천정배 의원에게는 행복위원회를 맡아서 전국을 누비며 바람을 일으켜줄 것을 각각 요청했다.

그는 또 "지난 10년간 민주정부를 만든 위대한 우리 국민은 중대한 선택의 기로에서 4가지 기준을 갖고 판단하고 결단하고 선택해줬다"며 평화와 민주, 선진화, 청렴 등 4가지 기준을 주장했다.
mangels@yna.co.kr

촬영 : 최진홍 VJ, 편집 : 전수일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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