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 남경주ㆍ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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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이제 겨우 세 번째 출연작인데…대선배인 남경주 씨와 이렇게 빨리 한 무대에 서게 되리라고는 생각 못했어요."

뮤지컬계의 간판 스타 남경주와 연기 데뷔 2년차인 가수 해이가 한 무대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다. 내달 17일 대학로 동숭아트센터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에서다.

남경주가 뮤지컬로 관객 앞에 다시 선 것은 작년 말 개막한 뮤지컬 에비타 이후 거의 1년 만이다.

"3월 에비타 끝난 뒤 쉬다가 5월부터 벽을 뚫는 남자 연습에 들어갔어요. 그동안 지방을 돌며 뮤지컬 하이라이트 콘서트도 했고요."

연기인생 20년을 훌쩍 넘긴 그가 남들보다 앞서 공연 5개월 전부터 연습에 들어간 것은 이번 공연 출연진이 대부분 작년 초연에 참여했던 멤버들이기 때문이다.

그 누구보다 다양한 무대 경험을 지닌 그는 "작품에 익숙한 다른 배우들에게 불편을 끼치기 싫어서 자진해서 일찍 연습을 시작했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남경주와 함께 호흡을 맞출 여주인공은 지난해 이 작품을 통해 배우로 데뷔한 가수 해이다.

남경주와 함께 무대에 서는 것은 처음이지만 남경주 때문에 뮤지컬에 발을 들여놓게 됐을 정도로 두 사람의 인연은 각별하다.
"가수 데뷔 당시 이문세 씨를 통해 알게 된 남경주 선배 때문에 뮤지컬에 대한 꿈을 갖게 됐어요. 결국 지난해 선배의 소개로 벽을 뚫는 남자 주인공을 맡아 운 좋게 배우로 데뷔했고 선배로부터 개인지도까지 받았으니 저에게는 스승 같은 분이죠."

청아한 목소리가 돋보이는 해이는 올해 초 주연을 맡았던 뮤지컬 첫사랑에 이어 다시 벽을 뚫는 남자의 여주인공을 맡으면서 뮤지컬 배우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그는 "지난해 한 번 했던 역이지만 여전히 떨리고 작년보다 더 긴장된다"고 말했다.
"노래로만 극을 이끌어가기 때문에 작품에 등장하는 곡이 50개가 넘어요. 그런데 남경주 씨가 참여해 원작의 취지에 맞게 작품을 다듬
으면서 작년 초연과 비교해 가사가 70% 가량 바뀌었죠. 두 번째 출연이지만 새 작품을 하는 기분이예요."

벽을 뚫는 남자는 프랑스의 유명 작가 마르셀 에메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프랑스 뮤지컬이다.
평범한 공무원으로 살아가던 듀티율이 어느날 벽을 통과해 자유자재로 드나들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되면서 인생이 완전히 뒤바뀌는 과정을 그린다.

남경주는 작품의 주제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인생 예찬이라고 말했다.
"듀티울과 주변 인물들을 통해 다양한 삶의 모습을 보여줘요. 알콜 중독에 빠진 의사, 부인을 혹독하게 다루는 검사, 새장에 갇힌 새처럼 사는 검사 부인 이사벨, 창녀였던 야채장수, 벽에 갇힌 채 희망 없이 살아가는 공무원 듀티울… 모두가 문제를 지닌 인생이지만 한 사건으로 인해 이들의 삶에 희망이 생기죠.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 삶에도 모두 그 나름대로 희망이 있다는 것, 인생은 찬란하다는 게 작가가 전하려는 메시지가 아닐까요?"

이 작품은 23명의 캐릭터가 등장하지만 출연 배우는 11명뿐이라는 점에서도 독특하다. 주인공 듀티율을 제외한 모든 배우들이 1인 2역 혹은 1인 3역을 소화하기 때문이다.

"1인 다역을 맡도록 설정한 것은 모든 사람들에게 다중적인 면이 있다는 작품의 주제와도 일맥상통하는 것 같다"고 남경주는 말했다.
올해 많은 작품을 하지 않았던 남경주는 내년에도 욕심을 내지 않고 한 작품 한 작품에 공을 들일 계획이다.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를 함께 했던 제작사 설앤컴퍼니, 남경읍, 최정원과 함께 사랑은 비를 타고의 후속작이 될 새 창작 뮤지컬도 준비 중이다.

뮤지컬 뿐 아니라 올해 직접 기획하고 연출했던 지방 순회 콘서트도 내년까지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별로 돈이 되지 않는 지방 콘서트에 에너지를 쏟는 이유는 "문화에 소외된 지역에서 공연하면서 큰 보람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올해에는 사천, 울산, 포항, 거제, 제주 등 10곳 정도를 방문해요. 처음에는 기대도 안했는데 지방 관객들의 열렬한 반응에 놀랐고 보람도 느꼈어요. 내년에도 지방 공연을 계속 이어가면서 소외된 지역민들에게 문화를 향수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하고 싶습니다."

hisunn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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